어느덧 2014년 청마의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항상 이맘때가 되면, 개인이든 조직이든 한 해 동안 무엇을 하였고, 내년에는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을 하곤 한다.

우리 디자인건축지적과에서는 도민 모두를 만족시키지는 못했지만, 올해에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여 도민들에게 행복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먼저, 경관분야의 경우 2009년도에 수립돼 현재까지 활용되고 있는 제주자치도 경관 및 관리계획을 환경변화, 경관에 대한 도민의식 향상 등이 투영된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해 올해 12월에 재정비 용역을 착수했다.

내년 말에 연구용역이 완료되면 경관정책 관련 도민들이 염려하는 사항들이 많은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파도 프로젝트에 대해 언급하면 기존 개발위주의 섬 정책을 자연경관의 보존과 주민소득 향상으로 전환하기 위해 현재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가파도 주민과 지속적인 대화 및 워크숍을 통해 주민 공감대를 얻은 것이 최대의 성과라 할 수 있다.

환경개선 디자인 분야는 올 12월에 착공돼 내년 2월에 완공될 예정인 무근성 일원 환경개선 디자인 사업은 우리 도에서 최초로 시행되는 것으로 6차에 걸쳐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했으며, 완공될 경우 주민생활에 안정감 제공은 물론 부수적으로 범죄예방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에도 주민생활과 밀접한 환경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누구나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제주를 만들기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 조성을 위해 올해에는 포럼 개최 등 도민 공감대 확산에 주력했다.

내년에는 조례 제정, 무장애 설계 관련 인센티브 부여 등을 적극 추진해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 나아갈 계획이다.

건축 분야의 경우도 제주건축기본계획 실행 로드맵을 마련했으며, 제주건축 50년사 발간사업, 어린이 사생대회, 작품전시회, 건축세미나 개최 등의 사업을 전개했다.

내년에 녹색건축물 확산을 위한 제도 정비 등이 이뤄진다면, 제주의 건축문화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택 분야는 농어촌 주택개량사업, 신혼부부(자녀출산) 가정 주택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한 기존주택 매입임대사업을 착실히 진행해 실수요자들의 체감도 향상에 기여했으며, 향후에도 서민들이 피부에 와 닿는 주택정책을 개발하여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지적 분야는 도로명 주소를 관광 상품으로 연계한 스토리텔링 책자 발간(곱들락한 제주 길 이야기) 등 도로명 주소 생활화에 노력한 결과 안전행정부에서 도로명 주소 활용․활성화 기여 우수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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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특별자치도 디자인건축지적과장 이병철. ⓒ제주의소리
지적불부합 토지 및 사실 현황도로 정비 등을 통해 도민들의 재산권 행사 관련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고, 또한 외국인 토지보유 상황의 주기적 분석체계를 구축했으며, 앞으로도 지적 분야 사업들을 확대해 도민들이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우리 디자인건축지적과에서는 비록 가는 해에는 도민들을 위해 더 많은 일들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항상 미련과 아쉬움은 남아있지만, 새해에는 도민들이 행복해 질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개발해 시행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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