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2014년도 문화관광스포츠분야 시책추진 10대 성과를 26일 발표했다.

올 한 해 추진해 온 정책 중 지속적인 정기 문화예술 공연 진행, 문화예술 공간 조성, 스포츠 강좌 프로그램 운영 등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예술 분야 전국 단위 16개 사업에서 18억1500만원 상당의 사업비를 따냈고 지역문화지수 전국종합순위 3위, 제주들불축제의 문광부 우수축제 승격과 행자부가 주관 지방행정의 달인이 탄생한 것도 눈여겨볼만한 점이다.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

제주시는 제주예술단의 정기·기획연주와 함께 학교와 마을을 찾아가는 음악회 등 다양한 연주회(58회) 운영으로 문화예술 향유 기회에 균형을 맞추려 했다. 이에 부응하듯 시민초청 송년음악회는 아트센터 1184석 만석을 채우기도 했다.

제주아트센터에서는 8회의 대형기획공연을 유치했고, 용연선상음악회, 한여름 밤의 예술축제 등 현대와 고전이 어우러진 예술축제 개최, 전통무예시연, 과거시험재현 등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의 운영도 올 한 해 내내 이어졌다.

△ 문화예술 공간 조성을 통한 지역 활력화 추진

올해 ‘원도심’은 단연 제주에서 가장 뜨거웠던 키워드 중 하나였다.

제주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문화예술거점 조성사업을 벌였다. 빈 점포 11곳을 창작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것. 제주의 예술가 뿐 아니라 전국 각지의 문화예술인들이 이 곳을 찾아 모여들었다. 정기적인 거리공연도 추진해 침체됐던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했다.

우도문화마을 조성사업, 추자도 문화디자인 프로젝트사업 등 섬 속의 섬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 조성 사업도 추진됐다.

△문화재 복원·정비

제주시는 올 한 해 국가지정문화재인 산굼부리 분화구 등 문화재에 대한 학술조사 용역과 고산리 유적에 대한 시·발굴조사 등 9개 관련 사업을 추진했다.

문화재 보수정비 40건, 문화재 저촉 토지 29필지 매입을 추진해 원형복원 정비사업의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이다.

△고품격 제주관광 위한 글로벌 수용태세 확립

제주시는 관광사업체 190개소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친절클리닉을 140회 운영했다.

또 제주들불축제, 제주왕벚꽃축제 등 관광축제의 차별화된 운영으로 396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이룬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제주들불축제는 2006년∼2014년까지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유망축제에서 2015년도 우수축제로 승격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관광기반시설 확충

들불축제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새별오름의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민자유치 개발사업인 무수천유원지와 이호유원지 개발사업 등도 착공하거나 변경 승인해 추진 중이다.

△제95회 전국체전 개최 지원

제주시는 전국체전의 체계적인 지원과 범시민 참여분위기 조성을 위해 22개의 분야별 지원반 운영, 대청결 운동 대대적 전개, 각종 접객업소 위생친절교육 실시 등 체전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했다.

또 원활한 대회운영을 위해서 16개소 경기장 시설 보수·보강에 435억4000만원을 투입했다.

△전지훈련팀 유치

제주시는 각지의 경기장을 활용해 국내외 대회 5개 대회 405팀과 전지훈련팀 31개 종목에서 총 3556팀을 유치했다. 지역경제 파급효과만 457억원으로 추정된다.

△스포츠 강좌 프로그램 운영

제주시는 수영, 아쿠아로빅 등 7개의 스포츠 프로그램 운영에 26만여명, 장수체육 등 23개의 생활체육교실 운영에 4만50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보고있다. 또 스포츠강좌 이용권을 2000여명에게 제공하는 등 시민참여 스포츠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시민 건강 증진에 힘을 쏟았다.

△공공도서관 운영

제주시는 도서 3만5465권을 추가 확보해 총 68만4000여권의 도서 대출을 서비스했다.

책 한권 읽기운동, 문화학교 운영 등 월별, 테마별 98개의 독서문화 프로그램 운영도 빼놓을 수 없다. 현재 제주시내 도서관의 총 자료보유량은 도서 63만1706권, 전자책과 콘텐츠 등 비도서 7만4830점이다.

또 취약계층 도서 무료택배 서비스 등 정보소외계층을 위한 맞춤형서비스도 제공했다.

△ 주요 공모사업 선정·수상실적

제주시는 올해 문화예술 분야에서 총 8개 전국 단위 공모사업에 선정돼 3억1100만원을 받았다. 또 관광분야에서는 제주올레길 주민행복사업에 14억원, 또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길 위의 인문학 등 도서관 분야 7개 사업에서 1억400만원을 얻었다.

제주들불축제는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우수축제로 승격된 점이 가장 주목할 만 하다.

제주별빛누리공원, 제주목관아는 2014년 공영관광지 운영 평가 장려상을 수상했고, 문화예술과 지방행정주사보 김영수씨가 행정자치부 주관 문화예술분야 ‘지방행정의 달인’에 선정됐다.

또 제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실시한 지역문화지표 분석결과 지역문화지수 전국종합순위 3위를 차지하는 영예도 얻었다.

2014년도 제주시 문화관광스포츠국 예산은 제주시 전체 예산의 5%인 475억원이었다.

문화유산 체계적 복원정비 등 168억원, 관광활성화·문화관광축제 등 46억원, 스포츠지원 분야로 전국체육대회 성공개최 시설물 보수보강 등에 220억원, 공공도서관 분야 28억원, 아트센터 문화공연 시설물 운영분야에 13억원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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