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서비스산업 중심 혁신형 기업입지 조성...제주도, 2018년초 준공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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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도남동 일원에 조성될 도시첨단산업단지 조감도. ⓒ제주의소리
제주시 도남동 일대 16만3535㎡(144필지)에 IT중심의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제주도는 수도권기업 등 제주 이전 희망기업의 산업입지 수요에 맞춰 도남동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2014년 9월 국토교통부의 사업지구 지정에 응모한 결과 제주를 비롯한 전국 6곳이 최종 지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제주 외에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된 곳은 대전, 울산, 남양주, 경산, 순천이다. 공모에는 13개 지구가 응모했다.

이러한 내용은 19일 정부 관련부처 합동으로 열리는 투자활성화 대책회의에서 공식 발표된다.

도시첨단산업단지는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가 첨단.유망서비스 업종에 대한 입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혁신형 기업 입지 확대 방안’의 하나다. 정부는 이들 6곳을 창조경제가 실현되는 첨단산업.서비스산업 중심의 혁신형 기업입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에 발맞춰 제주도는 제주 이전 업체를 중심으로 시스템.소프트웨어 개발업 등 IT 중심의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고, 벤처기업지원센터를 건립해 창업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제주투자진흥지구로도 지정, 세제감면 등 혜택을 부여한다. 

이번에 지정된 도시첨단산업단지는 복합용지(산업+상업+주거 등) 기능, 용도지역.용적률 상향, 녹지율 완화, 산업시설용지 내 연구.교육시설 입주, 취득세.재산세 감면 등 각종 인센티브를 대폭 부여받을 수 있다.

이미 지난해 1월14일 도시첨단산업단지 관련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내용의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이 개정됐다.

제주 도시첨단산업단지는 기존 도시첨단산업단지와는 달리 지정권자가 국토교통부장관이 되고, LH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가 개발사업시행자가 되어 신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초기 투자비용이 저렴해 개발에 따른 지방재정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존 산업단지가 도시 외곽에 산업시설 위주로 개발하는데 반해 도시첨단산업단지는 도심에 위치함으로써 전문인력이 기피하거나, 첨단산업의 집적과 산업간 융복합 한계를 극복할 수 있어 청년일자리 창출, 지식.첨단산업의 투자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 도시첨단산업단지 부지는 제주시 간선도로 중 하나인 연북로 인근이다.

제주도는 기업의 수요에 부응한 맞춤형태로 산업입지를 제공하고, 친환경적인 산업단지를 조성.공급하는 방식으로 원형지 분양을 적용하는 것을 적극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맞춤형 토지공급방식인 원형지 분양은 기반조성 비용 감소를 통한 분양가 인하, 개발소요기간 단축 등 이점이 있다.

아울러 제주도는 수도권 기업 등 제주 이전 희망 기업은 증가하고 있으나, 기업 스스로 토지매입 등 개별 입지가 어렵고, 기존 산업단지 공급여력이 전무한 점을 감안해 준공시기를 2018년초로 앞당길 예정이다.

이를 위해 LH와 이달 중 협의를 진행하고, 기본 및 실시계획 수립용역도 조기에 발주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이와함께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IT.BT.게임.지식서비스업 등 창조산업단지 조성계획을 담은 산업단지계획 현황자료 작성, 올 상반기부터 기업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이미 조성된 첨단과학기술단지와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연계함으로써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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