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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조리-하도리 철새도래지 야생조류...올레 4개코스 부분통제


제주에서 또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발생했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방역에 비상에 걸렸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철새도래지 부근과 제주시 구좌읍 하도 철새 도래지 내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AI(H5N8)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1일 구좌읍 하도리 철새 도래지에서 검출된 고병원성 AI(H5N8)와 동일한 것이다. 

성산읍 오조리와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마을 주민과 환경부 소속 야생조류 예찰원은 지난 23일 오리류 폐사체 홍머리오리 1마리와 알락오리 5마리를 발견했다.

이어 제주도가 간이킷트로 검사한 결과 각 1마리씩 AI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였고, 해당개체 장기에 출형 등 AI소견이 관찰됨에 따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더니, 25일 최종검사 결과 고병원성 AI(H5N8)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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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오조리 철새도래지 출입구에 생석회를 살포하고, 오조리 주변 가금사육농가에 대한 예찰 및 소독 강화는 물론 구좌.성산 외 나머지 철새도래지(한경 용수, 애월 수산)에 대해서도 소독 강화 및 출입통제 등 방역 강화 조치를 취했다.

또한 이번 AI 바이러스 검출과 관련해 철새도래지의 출입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사)제주올레와 협의해 철새도래지 주변의 모든 올레길에 대해 일시 통제(우회)하기로 했다.

통제되는 올레코스는 성산 오조리 2코스(광치기 해변-온평포구), 구좌 하도 21코스(제주해녀박물관-종달바당), 한경 용수 13코스(용수포구-저지마을회관), 애월 수산 16코스(고내포구-광평1리사무소)다.

제주도는 농가에 사육하는 가금과 야생 조수류와 접촉 차단을 위해 문단속 철저, 축사 그물망 설치, 농장 부젼 사료 제거, 농장 부지 경계에 정기적인 생석회 도포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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