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파티51' 31일 제주 상영...'감독과의 대화'도

홍대 언저리 뮤지션들의 자립 성장 프로젝트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파티51>이 오는 31일오후 2시 45분 메가박스 제주 6관에서 상영된다.

정용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파티51>은 국내 인디음악씬의 메카인 홍대에서조차 공연할 곳을 찾지 못한 언저리 뮤지션들이 다룬 영화다.

하헌진, 밤섬해적단, 한받(야마가타 트윅스터), 회기동 단편선 등이 출연해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음악과 생존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난 2010년 홍대입구역 재개발로 인해 철거 위기에 놓였던 두리반을 돕기 위한 음악페스티벌 ‘뉴타운컬쳐파티 51플러스’(이하 51플러스)를 개최한 인디뮤지션들이다.

“우리는 공연장도, 돈도 없다. 그렇다면?” 홍대 앞 ‘작은 용산’ 두리반을 시작으로 주민잔치, 대학축제, 집회 시위현장, 길거리까지, 관객이 있는 곳이라면 이들은 어디서든 기타를 둘러메고 마이크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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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어떻게 하고 싶은 일을 계속하며 살 수 있을지’ 고민하던 이들의 자본, 경쟁, 분열에 맞서 스스로 자립하기 위한 실험을 담아냈다.

지난 2013년에 완성된 영화는 상영관을 확보하지 못해 개봉에 애를 먹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12월 11일 개봉했다. 포털 사이트 평점 1위를 기록하는 등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제주 상영은 ‘대관 상영’ 방식으로 이뤄졌다. 배급망을 갖지 못한 독립영화 배급사와 영화를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의 욕구가 맞아 떨어진 데서 시작됐다. 영화 상영 후 정용택 감독이 참여한 가운데 GV도 진행된다.

관람료는 5000원. 예매와 현매 모두 가능하다. 입장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문의=010-8664-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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