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지정면세점 입점 협력사 초청간담회...“조례 개정 제주도와 적극 협의”

김한욱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올 한해 ‘면세품목 확대’를 강력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JDC는 27일 제주그랜드호텔에서 지정면세점 97개 전 입점협력사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JDC 핵심사업 추진현황과 면세점에 대한 영업실적 보고, 고객만족도 우수협력사에 대한 감사패 증정식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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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한욱 JDC 이사장이 27일 면세점 입점 협력사 초청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제주의소리

이 날 김한욱 이사장은 작년 면세점 구매한도를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높이고, 구매연령제한을 폐지시키고, 공항 내 제2매장을 열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며 ‘작지만 강한 공기업’의 면모를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철도공사, 도로공사 등 직원이 약 1만명이 되는 다른 공기업과 달리 약 268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에서 보는 것처럼 규모는 작다”며 “규모는 작지만 단일업무만 하는 공기업과 달리 여러 사업을 하는 특이하고 다양한 기능을 가진 공기업”이라고 JDC를 소개했다.

김 이사장은 참가 협력사들을 향해 “작년은 갑오년, 올해는 을미년으로 작년은 ‘갑의 해’지만 올해는 ‘을의 해’”라며 “갑이 성장하려면 을이 없어선 안된다. 을의 해에 갑에 계신 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면세품목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이사장은 “한 달 쯤 전에 관세청장과 단 둘이 협상을 했다”며 “관세청장이 품목을 확대하는 권한도 있지만, 조례로 확대하는 방안도 있기 때문에 ‘저에게 맡겨주시면 (제주)도와 협의해서 품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혀, 품목 확대를 위한 제주도와의 협의 의사를 밝혔다.

앞서 김 이사장은 신년사에서 ‘면세점 품목확대’와 관련해 법령과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 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정부가 추가로 확대하기로 한 신규 시내면세점에 관련한 얘기는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JDC는 최근 시내면세점 진출을 공식선언한 상태다.

다만 김 이사장은 품목확대와 관련해 한 달 전쯤 관세청장과 만났다는 얘기를 꺼내며 “모레 가서 ‘또 다른 일’로 (관세청장을) 만난다”고 말해, 시내면세점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추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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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제주그랜드호텔에서 열린 JDC지정면세점 입점협력사 초청간담회.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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