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5년만에 조직개편 착수...용역비 4억원 투입, 감사위 독립 방안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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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가 전임 우근민 도정 색채를 지운다.

제주자치도가 2010년 이후 5년만에 조직진단 연구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조직진단 연구용역에 앞서 학계 등 전문가, 시민단체, 주민자치위원회 등이 참여하는 정책자문단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조직진단 정책자문단은 제주대 행정학과 황경수·오승은 교수, 김남수 제주한라대 교수, 강창민 제주발전연구원 연구원, 강호진 제주주민자치연대 집행위원장, 한영조 제주경실련 공동대표, 오인택 전 도 경영기획실장, 그리고 제주시와 서귀포시 주민자치위원 각 1명씩이 포함됐다.

연구용역은 4억원을 투입해 2월에 발주해 약 6개월간 이뤄지게 되며, 특별자치도 출범 9년차를 맞이해 그동안 단일행정체계 조직의 실태와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특히 개인별 직무분석을 통한 사무와 인력의 적정성을 정밀 진단하고, 도.행정시·읍면동 등 행정계층간 기능배분 재정립을 통한 주민 밀착서비스 강화, 감사위원회 독립성 강화 등에 중점을 두고 실시할 계획이다. 

정책자문단은 원희룡 도정 정책기조인 '협치'의 정신에 따라 구성·운영되며, 연구용역을 발주하기 전에 과업 내용을 미리 검토하고, 용역이 발주되면 시작(착수보고)부터, 중간단계(중간보고), 완료(최종보고)까지 용역수행의 전과정에 대해 용역진의 용역방향 및 타당성 검토와 자문뿐만 아니라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게 된다.

제주도는 정책자문단을 29일 위촉해 조직설계 연구용역이 마무리되는 9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정책자문단 운영을 시작으로 2월 중에 용역을 발주하고, 오는 9월 용역이 마무리되면 용역결과를 토대로 조직개편안을 마련해 12월에 조례를 개정해 내년 1월 정기인사에 반영할 계획이다.

민선 6기 원희룡표 조직개편이 어떻게 진행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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