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제주, 성명서 통해 '경고'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발효로 인해 생겨나는 모든 농업피해에 대한 책임은 정부와 국회에 있습니다"

(사)한국농업경영인제주도연합회(회장 문시병, 이하 한농연제주)는 지난 3일 ‘한-칠레 FTA에 즈음하여’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농연제주는 성명서를 통해 “정국이 어수선한 분위기다. 대통령 탄핵에 따른 요인도 있지만 정치권이 민생문제 해결보다 총선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이 더 큰 원인”이라고 전제하고 “정치권만이 아니라 사회분위기도 그렇고 중앙의 언론보도도 마찬가지다.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됐지만 이에 대한 기사는 형식적인 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농연제주는 “자유무역협정과 관련 정부가 마련한 각종 피해지원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말하고 “정부의 농업대책들이 어수선한 정국 분위기를 틈타 자칫 지연되거나 현장에서 겉돌게 될 경우 농민들의 저항에 부딪치게 될 것임을 경고하며 앞으로 진행될 농업정책에 대해 예의주시 할 것"임을 경고했다.

이들 농민단체는 이어 “앞으로 한-칠레 FTA로 인해 생기게 될 모든 농업피해는 정부와 국회가 맺은 협정이니 만큼 모든 책임을 져야할 것"임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한편 한농연제주는 성명서를 통해 △감귤 직접피해품목 지정 △감귤원 폐원신청 물량 전액 지원 △감귤을 비롯한 과수 및 밭작물 직접지불제 시행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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