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건설 경기의 호조로 지역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정상돈)이 2일 발표한 '2015년 2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업황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82로 전월보다 4p 높아졌다. 3월 업황전망BSI도 84로 전월보다 2p 상승했다.

상승세를 이끈 것은 건설 관련 제조업. 2월 제조업업황BSI는 시멘트, 레미콘 등 비금속광물제품 제조업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4p 상승했고, 3월 업황전망 BSI도 전월대비 6p 높아졌다.

꾸준한 인구 유입 증가에 맞춰 주거용 건축물이 늘어나고 있고, 서귀포 혁신도시, 영어교육도시, 강정지구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이어진 게 원인으로 꼽힌다. 

비제조업 분야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2월 비제조업 업황BSI는 82로 전월보다 4p 증가했다. 설 연휴와 중국 춘절 연휴기간 내국인과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해 관광관련 서비스업이 호조를 띤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제주도내 294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BSI는 설문조사를 통해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긍정적으로 답한 업체수가 많다는 뜻이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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