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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경찰서는 심야시간대 감귤과수원 창고에 침입해 물건을 훔치는 방법으로 제주산 한라봉을 빼돌린 권모(45)씨를 절도혐의로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지난 2일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의 한 감귤 창고에 들어가 한라봉 248상자 시가 125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선과장과 전통시장 등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여 한라봉을 저가로 판매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4일 오후 7시쯤 모 선과장에 나타난 권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권씨가 지난 2월18일 서귀포시 하효동 비가림 하우스감귤 등 2곳에서도 추가 범행을 저지른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이 밝힌 권씨의 범행규모만 1850만원 상당이다.

서귀포경찰서는 추가 범행이나 공범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여죄를 캐고 있다. 피해품을 매입한 선과장에 대해서도 장물임을 알면서 구입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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