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총 지도부 오찬 면담, 강창화 “제주지역 자부담 높아 개선돼야” 촉구
국내 최대 예술단체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한국예총)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강창화 제주예총 회장은 문화예술행사에 대한 제주도정의 높은 자부담 비율을 문제 삼으며 개선을 요구했다.
한국예총 지도부와 김 대표는 4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하철경 한국예총 회장을 비롯해 전국 각 지역 예총대표자 30여명과 10개 회원단체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제주에서는 강창화 제주예총 회장이 참석했다.
새누리당에서는 김 대표와 한선교, 김학용, 서용교, 김희선, 윤재옥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민간예술단체들의 각종 현안문제를 해소하는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발언 순서에서 강 회장은 “제주는 문화예술행사 총 소요 비용의 50%를 자부담으로 충당하고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며 “이로 인해 기존에 시행하던 문화예술행사 마저 취소하는 사례가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강 회장의 이 같은 문제 제기에 김 대표는 “국회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시간을 미루지 않고 즉시 해결할 것”이라며 “제기된 문제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고 문화체육관광부나 행정자치부와도 협의해 개선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각 지역 예총 대표들은 지난해 개정된 지방재정법에 의해 비영리 민간단체의 경상비지원이 원천 차단돼, 예술창작 활동의 중심에 있는 예술단체들이 고사될 위기라고 입을 모았다.
더불어 문화예술창작사업에 대해 자부담을 10%에서 많게는 50%까지 강요하는 현실을 꼬집으며 "국회, 정부와 주요예술문화단체의 현안문제를 다룰 수 있는 소통창구를 개설, 현장 실태가 반영될 수 있는 길을 열어달라"고 새누리당 관계자들에게 촉구했다.
한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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