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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예총 지도부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4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제주에서는 강창화 제주예총 회장이 참석했다. ⓒ제주의소리
한국예총 지도부 오찬 면담, 강창화 “제주지역 자부담 높아 개선돼야” 촉구

국내 최대 예술단체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한국예총)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강창화 제주예총 회장은 문화예술행사에 대한 제주도정의 높은 자부담 비율을 문제 삼으며 개선을 요구했다.

한국예총 지도부와 김 대표는 4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하철경 한국예총 회장을 비롯해 전국 각 지역 예총대표자 30여명과 10개 회원단체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제주에서는 강창화 제주예총 회장이 참석했다.

새누리당에서는 김 대표와 한선교, 김학용, 서용교, 김희선, 윤재옥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민간예술단체들의 각종 현안문제를 해소하는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발언 순서에서 강 회장은 “제주는 문화예술행사 총 소요 비용의 50%를 자부담으로 충당하고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며 “이로 인해 기존에 시행하던 문화예술행사 마저 취소하는 사례가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강 회장의 이 같은 문제 제기에 김 대표는 “국회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시간을 미루지 않고 즉시 해결할 것”이라며 “제기된 문제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고 문화체육관광부나 행정자치부와도 협의해 개선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각 지역 예총 대표들은 지난해 개정된 지방재정법에 의해 비영리 민간단체의 경상비지원이 원천 차단돼, 예술창작 활동의 중심에 있는 예술단체들이 고사될 위기라고 입을 모았다. 

더불어 문화예술창작사업에 대해 자부담을 10%에서 많게는 50%까지 강요하는 현실을 꼬집으며 "국회, 정부와 주요예술문화단체의 현안문제를 다룰 수 있는 소통창구를 개설, 현장 실태가 반영될 수 있는 길을 열어달라"고 새누리당 관계자들에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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