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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가운데, 원희룡 도지사(사진 왼쪽)와 김대환 엑스포조직위원장이 개막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제2회 전기차엑스포] 6일 원희룡 도시사·김대환 조직위원장 공동회견 

‘2030 카본프리아일랜드 제주’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올해를 제주가 글로벌 전기차의 메카로 우뚝 서는 ‘골든타임’으로 규정하고, 이르면 5월경 전기차와 관련한 제주도의 장·단기 실천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국회신재생에너지정책연구포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 주최하고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조직위원회(위원장 김대환)가 주관하는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 2015)가 6일 개막, 오는 15일까지 열흘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원희룡, "2030년 탄소제로, 상징적 선언 그치지 않을 것" 

'바람으로 가는 자동차'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의 공식 개막식에 앞서 6일 오후 1시30분 엑스포 프레스룸에서 열린 제주도와 엑스포조직위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전기차 보급을 주도해온 제주도가 전기차 테스트베드로서 최적의 입지로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어 “지난 2013년부터 제주에 보급된 전기차가 지금까지 852대이지만 올해 말이면 3000대를 육박하게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기업들의 전기차 산업 진출로 전기차 시장의 무한경쟁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이런 환경변화 속에 (제주도정은) 전기차 산업 육성을 통해 올해를 전기차의 메카로 나아가는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원 지사는 또 ‘2030 카본프리아일랜드 제주’ 프로젝트에 대한 일각의 부정적 시각과 관련, “과거 20여년 전에 오늘 현재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었나”라고 반문하며, “2030년이라는 숫자나 전기차로 교체 대상인 현재 37만대인 화석 차량 숫자는 상징적인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단순히 상징적인 것은 아니”라면서 전기차 보급정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임을 예고했다. 

특히 오는 5월경 전기차와 관련한 제주도의 장·단기 실천계획 수립에 대해서도 “(전기차 산업육성)의지는 분명하다. 의지에 맞춰서 통합적인 계획을 공포할 필요 있다. 그런 점에서 구체화되고 업그레이드 된 계획을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확보 발표하겠다. 그 발표 시점이 5월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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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가운데, 원희룡 도지사(사진 왼쪽)와 김대환 엑스포조직위원장이 개막식에 앞서 기자회견에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 활짝 웃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김대환, "세계 유일의 순수전기차 엑스포, 상용화 원년 역사 함께 쓰자" 

이어 김대환 조직위원장은 “지난해 1회 엑스포의 성공개최에 (언론도) 힘을 보태주어 대단히 감사하다”고 말문을 떼고,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는 세계 유일의 순수 전기차엑스포다. 하이브리드 차량이나 10억원 이상을 호가하는 페라리도 참여할 수 없는 유일무이의 순수 전기차엑스포라는 상징적인 대회”라고 역설했다. 

김 조직위원장은 “지난 1880년대에 처음 만들어진 전기차가 100여년이 훨씬 지난 지금에 와서 왜 각광받고 이슈가 되고 있나”라며 “올해 2회 엑스포의 핵심은 승용차 외에 버스, 트럭, 택시 등 모든 차량의 ‘전기차 제주 상용화 원년’을 만드는 것이다. 그런 역사의 의미가 있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김 조직위원장은 “원희룡 지사께서도 취임 일성으로 전기차를 외쳤고, 전기차를 타고 다닌다”며 감사를 표하고, “제주를 글로벌 전기차 플랫폼으로 만드는 역사를 함께 써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전기완성차·도민공모 부스·제주도내 홍보관·배터리·충전기 등 연관산업 제품·EV콘센트디자인공모전 등의 ‘전시행사’, EV산업발전과 EV보급정책·기후변화와 환경 등을 다룰 ‘컨퍼런스’, 전기차 시승회·어린이 미니전기차 체험·조립차 완구만들기·사생대회 등 다양하 ‘부대행사’ 등이 마련돼 열흘간 연인원 총 8만여명의 관람객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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