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활 타오르는 제주들불축제의 뜨거운 열기가 

제주의 밝은 미래를 여는 희망이 되고 

함께한 도민과 관광객들의 정성이 온누리에 평화와 번영을 안겨주는 

힘이 될 수 있도록 굽어 살펴주소서.

명실상부 제주대표 축제인 제18회 제주들불축제가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제주시가 주최하고 제주시관광축제추진협의회가 주관하는 '제18회 제주들불축제-들불의 희망, 세계로 번지다'가 6일 둘째 날을 맞아 ‘들불 희망기원제’를 시작으로 희망찬 서막이 올랐다.

5일 첫날에 제주시청 일원에서 성공기원 플래시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들불축제는 6일 오후 2시부터 준비된 행사가 시작되면서 도민들의 발길을 불러 모았다.

김병립 제주시장, 김범훈 제주시축제추진협의회 위원장, 고신관 제주시주민자치위원회 협의회장이 각각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을 맡아 진행된 희망기원제는 새별오름을 붉게 물들이는 들불 속에 60만 제주도민이 더욱 희망찬 을미년을 보내길 기원했다.

오후 7시에 시작되는 공식 개막행사에 앞서 행사장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열렸다.

제주시 읍면동이 자존심을 걸고 겨루는 집줄놓기 경연은 치열한 경쟁과 열띤 응원 속에 큰 호응을 얻었다.

오름 눌 만들기 경연대회는 도민, 국내 관광객을 비롯해 제주시와 교류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 샌타로사시, 독일 로렐라이시, 중국 래주시에서 방문한 외국인이 한 데 어우러지는 흥겨운 체험공간으로 치러졌다. 

도내 34개 민속보존회는 행사장 전체를 들썩이게 할 만큼 흥겨운 풍물을 선사했다. 도민통합 줄다리기는 이날 예선을 거쳐 7일 흥미진진한 본선을 앞두고 있다. 

둘째 날은 오후 7시 공식행사와 횃불 대행진, 눌 태우기, 불꽃놀이 순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며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름 불놓기는 셋째 날인 7일 오후 7시 50분에 시작된다. 

7일에도 줄다리기 본선, 마상마예 공연, 넉둥베기 경연대회, 세계문화 교류 특별공연 등 풍성한 프로그램들이 도민과 관광객을 기다린다.

향토·일반음식점, 세계 다문화체험 음식점, 지역특산물·농수축산물 판매점도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일정 내내 열린다.

축제사진 전국 콘테스트, 전통 아궁이 체험, 연날리기 등 25개에 달하는 부대행사도 상시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