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곤충산업을 새로운 소득원으로 육성해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을 주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박원철)는 6일 제328회 임시회를 속개해 강연호(표선, 새누리당)·허창옥(대정, 무소속) 의원이 공동 발의한 ‘제주도 곤충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가결했다.

이 조례안은 곤충산업의 기반조성과 산업화에 필요한 시책을 수립하고, 곤충산업 육성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

강연호 의원은 “제주의 약용곤충은 과거 전국에 소개되었을 만큼 유명했지만 법과 제도의 장벽으로 인해 산업화에 실패했다”며 “곤충 조례가 제정돼 과거 명성을 되찾고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조례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국회의 정책자료에 따르면 국내 곤충산업의 시장은 17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중국의 경우에는 애완용과 식·의약용으로 약 10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지역에는 16개소(사육농가 12, 체험학습장 2, 곤충관련 연구소 1, 기타 1)의 곤충사육시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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