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전기차엑스포] 유료충전서비스 MOU 체결...정부와 기업 손잡았다
제주지역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가 대폭 확충된다. 전기차 활성화에 적잖은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6일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 2015)가 열리고 있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주도, 한전, KT, 현대기아자동차, KDB자산운용, 비긴스, 제주스마트그리드협동조합이 전기차 충전서비스 유료화 사업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참가한 업체와 기관들은 5월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2017년까지 3년간 322억원을 투자해 모두 5580기(제주도 3750기, 공공기관 1830기)의 충전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올 6월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기차를 의무 구매할 전국 400여 공공기관에 순차적으로 설치된다. 제주지역에 3750기(200억원), 공공기관에 1830기(122억원)가 들어선다. 일반 주유소와 같이 24시간 유료충전서비스 체계가 도입된다.
민관 합동으로 충전인프라 부족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만큼 제주 전기차 시장에 일대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정부 중심으로 충전 인프라 확장을 추진했지만 아직 성과가 미흡한 상황에서 민간 대기업들과 머리를 맞댄 것.
문재도 산업통상부 제2차관은 “전력, 통신, 금융, 기술, 지역전문업체 등 각 분야 최고 전문성을 인정받는 드림팀이 뭉쳤다”며 “제주도는 이번 사업모델을 성공시키기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2017년에는 민간의 힘으로 완전한 충전 인프라가 갖춰지고 글로벌 테스트 베드가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의 성공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김홍삼 제주스마트그리드협동조합 이사장은 “이번 MOU는 제주도의 역사를 바꾸는 거대한 일 중 하나”라며 “내연기관 100년에서 전기차로 넘어가는 길에 제주 기업들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번에 설립될 SPC가 제주 전기차 활성화에 성공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주기업들이 뭉친 제주스마트그리드협동조합 역시 충전기 설치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협악식에는 문재도 산업부 제2차관, 원희룡 제주도지사, 박규호 한국전력 부사장, 김창식 현대기아차 부사장, 신규식 KT 부사장, 김홍삼 제주스마트그리드협동조합 이사장, 허성무 KDB자산운용본부장, 김후종 비긴스 부사장과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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