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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회 서귀포유채꽃걷기대회에 참가한 중국인 관광객들. ⓒ 제주의소리

28일과 29일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열린 제17회 서귀포유채꽃국제걷기대회와 29일 열린 2015 제주국제평화마라톤대회에는 유난히 중국과 대만 참가자들이 눈에 띠었다. 두 대회에 참가한 중국인과 대만인은 총 286명.

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는 작년 상반기부터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해왔다.

대련 도보협회와 광저우 마라톤 동호회 등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레저스포츠 관계자 팸투어를 진행하고, 현지의 주요 아웃바운드 업계와 업무협의를 통해 2015 춘계 제주 레저스포츠·이벤트 상품을 기획·개발했다.

제주 관광의 주 타깃인 '요우커'의 관광패턴을 다채롭게 만들려는 노력이 결실을 맺은 셈이다. 

서귀포유채꽃국제걷기대회에는 중국 베이징과 선양, 다롄 등 동북지역 도보협회와 중서부 내륙도시 청뚜지역에서도 참가했다. 작년 제주올레를 활용한 도보 브랜드 상품을 출시한 '카이사' 등 베이징의 주요 여행사와 '호외탐험' 등 중국 아웃도어 전문매체도 동행했다.

이들은 제주 도보상품의 잠재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지속적인 상품개발과 모객에 앞장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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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제주국제평화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대만의 마라톤 여신 '구양정'. ⓒ 제주의소리

제주국제평화마라톤대회에는 대만 인기 모델이자 작가인 '구양정(歐陽靖, Gin Oy)과 함께 달리는 마라톤 상품'을 통해 31명의 대만관광객이 처음 참가했다. 중국 광저우를 중심으로 한 광동지역에서도 106명의 대규모 마라톤 애호가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만과 중국 마라톤 관광객의 유치는 작년 대회에 참가 했던 중국 광동지역 마라톤 동호회 내부의 입소문을 통해 참가자 규모가 작년의 2배로 늘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또 스타마케팅과 지역 레저스포츠를 접목한 상품 개발을 통해 침체된 대만관광시장 활성화를 꾀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 하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화권 관광객은 단순히 숫자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이러한 가치를 지역에 환원하기 위해 제주의 지역축제를 활용한 상품의 개발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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