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까지 20개 ‘제주향토 강소기업’ 육성…창업 3년·매출액 50억 이상 기업 대상
제주도가 2018년까지 제주에 뿌리를 두면서 성장잠재력이 있는 기업 20개를 ‘강소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제주도는 지역 내 성장잠재력이 있는 유망중소기업을 선도기업으로 육성해 정부지원 글로벌 기업 육성사업과 연계하는 “제주향토 강소기업 육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소규모예산, 지원형평성으로 인해 제주를 대표할 수 있는 기업을 육성하지 못했던 게 사실. 이 때문에 정부의 강소기업 지원사업 선정기준상 참여가 힘들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힘에 부쳐, 지역실정에 맞는 강소기업 육성정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도내 소재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15개 기업씩 2018년까지 4년간 60개 후보군을 선발하고 기업들의 역량강화를 집중 지원해 총 20개의 제주를 대표하는 강소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대상기업은 향토자산에 기반한 융·복합 산업, 지역산업과 연관관계가 높은 산업, 내부기반 보다는 수출지향 등 제주경제 총량을 키우는 기업 등이다.
제주도는 도내 유관기관 합동으로 ‘향토강소기업육성협의회’를 구성해 지원역량을 결집하고, 계획수립 및 성과점검 등을 실시해나갈 방침이다. 또 제주테크노파크 내에 ‘제주향토강소기업 육성 사무국’을 설치해 강소기업 선발·지원·사후관리·육성협의회 운영 등 밀착 지원키로 했다.
1차년도인 올해는 사업비 규모는 9억5000만원. 15개의 후보기업을 선발해 프로젝트 컨설팅, 맞춤형 교육, 투자유치 네트워킹, 무역촉진단을 지원하고, 경영일반·기업성장성 등을 종합평가해 5개의 제주향토 강소기업을 최종 선정하게 된다. 선정 기업에는 최장 3년간 최대 3억원까지 지원된다.
제주도는 오는 31일 사업공고를 하고 제주향토강소기업 추진사무국인 제주테크노파크에서 신청 접수를 받는다. 신청 대상은 창업한 지 3년 이상 되고 매출액이 50억 이상인 도내 본사를 둔 중소·중견기업체다.
박홍배 경제산업국장은 “제주향토 강소기업 육성 사업 추진을 통해 선도기업을 육성, 이들이 지역내 산업 활성화를 촉진하고 더 나아가 제주산업의 생태계 강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의=제주도 기업지원과(710-2322), 제주테크노파크 제주향토기업육성사무국(720-3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