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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으로 등단한 박상배 씨. ⓒ제주의소리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출신 박상배씨(전 제주도청 서기관)가 시인으로 등단했다. 

박 씨는 격월간 잡지 ‘서정문학’ 2015년 3~4월호(통권 42호)에서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의 기쁨을 누렸다.

당선작은 <일기장>, <추억의 찻집>, <아픈 곶자왈> 등 3편이다. 심사위원들은 “작가의 응모작품은 어떤 작품을 선정하든 아주 고른 수준의 완성도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들은 “<일기장>은 현실과 이상에서 오는 그 괴리감을 시어를 통해 자아를 성찰하는 물음이 돋보이고, <추억의 찻집>은 남이 보지 못하는 독특한 시각의 상상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아픈 곶자왈>에서는 훼손되어가는 환경 그 아픈 작은 떨림의 호흡마저 내 호흡으로 감싸 안는 높은 작품성을 보인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박 씨는 등단소감에서 “정직하고 부지런한 농부의 땀을 통해 건강한 먹거리가 탄생하듯 아직 땅심이 부족한 글 밭에 거름을 주고 열심히 일궈내어 독자에게 다가가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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