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불참 공식 확인, 이완구 총리 대신 참석...'유족 중심 행사'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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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제주지사
제67주기 4.3희생자추념식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원희룡 제주지사가 박근혜 대통령의 추념식 불참에 대해 아쉬움을 표명했다. 대통령의 불참을 원 지사가 공식 확인한 셈이다.

제주도는 31일 오전 8시30분 도청 대강당에서 4월 도정시책공유 간부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4.3추념식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지 못해 아쉽다"며 "그렇지만 총리께서 참석하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4.3은 제주도민 모두에게 제2의 제삿날이라고 할 수 있다"며 "추념식 행사의 주인은 유족으로 차량배치나 버스, 행사장 편의 등 유족이 조그마한 불편도 없도록 세세하게 챙기라"고 관계부서에 지시했다.

원 지사는 "4.3추념식을 좀 더 다져서 해를 거듭할수록 국민 모두가 공감하고 경건하게 역사적 아픔을 직접 대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현재 화합과 상생, 미래의 발전으로 승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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