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영국식음료박람회 참가...2800만달러 상담실적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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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국제식품전시회에서 한식이 모처럼 주목을 받았다. 한국 농수산식품의 해외진출에도 파란불이 켜졌다는 반응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영국 런던에 개최된 ‘영국식음료박람회(IFE UK 2015)’에 참가했다. 영국 등 EU지역에 대한 한국 농식품 수출 확대를 모색하는 차원이다.

1979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는 이 박람회는 영국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전문가 대상 국제식품전시회로 55개국 1200여 식품업체가 참여해 농식품 현지 홍보와 시장 확대를 위한 최적의 무대로 평가된다.

aT한국관은 ‘건강하고 혁신적인 한국식품’을 테마로 건강식품, 인삼, 스낵, 차류, 음료, 주류, 장류, 수산물 등 총 16개 한국 업체의 상품을 내놓았다. aT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총 2800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영국에서 강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식을 알리고 있는 임형수 셰프를 초청해 K-Food 시연과 시식회를 진행하고, 현지 언론사 등을 상대로 ‘쌈밥정식 한상’을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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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국 전통발효식품 특별홍보코너도 마련해 한국 음식의 뿌리와도 같은 김치, 고추장, 된장, 간장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 식문화를 제대로 알리는 계기가 된 셈이다.

aT 유충식 식품수출이사는 “영국은 유럽 내 식품업계 트렌드를 주도하는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2012년 이후 우리 농식품 수출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며 “앞으로 박람회 참가 등을 통해 신사의 나라 영국에 건강하고 혁신적인 우리 농식품과 식문화를 널리 알려 수출 확대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영국 농식품 수출액은 2012년 4800만달러, 2013년 4500만달러, 작년 3900만달러로 최근 소폭 감소했다. 이번 박람회에서의 호응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되는 이유다.

aT 관계자는 “유로화가 평가절하 되면서 수출여건이 나빠졌고, 이 때문에 수출실적이 2년 사이 소폭 감소했었다”며 “8년만에 이 박람회를 참가한 만큼 한국 제품 홍보에도 도움이 됐을 거라고 보고, 시간을 두고 수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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