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주기 제주4.3희생자 추념식 3일 오전 10시 엄수...새정치 지도부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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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주기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박근혜 대통령은 불참하지만 여야 대표 등 정치인들은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주의 평화 마음 세계로·미래로'란 슬로건을 내걸고 4.3희생자 유족 및 정부, 도내외 인사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7주년 4·3희생자추념식’이 봉행된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3월24일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두번째로 치러지는 이번 추념식은 행정자치부가 주최하고 제주도가 주관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가 원수인 박근혜 대통령은 불참한다. 대신 정부에서 이완구 국무총리와 정재근 행정자치부 차관이 추념식장을 찾는다.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에서는 김무성 대표와 김학용 비서실장, 김영호 대변인의 참석이 확정됐다.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도부가 총출동한다. 문재인 대표를 비롯해 우윤근 원내대표, 주승용.정청래.추미애.유승희.이용득.전병헌 최고위원이 참석할 계획이다.

여기에 임수경 의원과 제주출신 강창일.김우남 의원까지 국회의원만 11명이 4.3추념식에 참석, 4.3영령들을 참배할 계획이다. 정의당에서는 천호선 대표가 참석한다.

제67주년 4·3희생자추념식은 3일 오전 9시10분, 식전행사인 종교 의례와 4.3공모곡을 포함한 추모공연으로 시작된다.

4·3희생자 추념식은 10시에 시작, 10시30분 국무총리 추념사를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될 계획이다.

추념식 진행과정은 KBS 제주방송총국을 통해 30분간 전국으로 생중계되고, 제주MBC, JIBS, KCTV제주, <제주의소리>에서도 도내 생중계한다. 아울러 제주CBS라디오에서도 전국 생중계가 실시될 예정이다.

서울제주도민회와 부산제주도민회에서도 3일부터 4일까지 도민회관에 분향소를 설치, 4·3유족과 재외 도민들이 희생자를 추모하고 위령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추념식 당일 사랑실은 교통봉사대, 제주여성교통봉사대, 탐라교통봉사대, 동부모범운전자회 등이 교통정리 자원봉사를 하고, 4.3유족부녀회, 4.3유족청년회, 4.3아카데미탐문회, 농어촌공사, 봉개동청년회, 화북의용소방대 등 9개 단체 1000여명이 자원봉사에 참여한다.  

제주도에서는 품격있는 추념식 준비에 철저를 기하고, 도민들이 편안하게 행사에 참석할 수 있도록 순환버스를 2개 노선에 13대, 4.3유족 수송 버스 71대를 배치해 교통대책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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