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사전심사 거쳐 복지부에 사업계획서 제출...헬스케어타운 내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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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강민 녹지코리아 회장과 원희룡 제주지사.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헬스케어타운과 제주드림타워 투자자인 중국 녹지그룹이 영리병원 추진 의사를 공식화했다.

제주도는 외국의료기관인 '녹지국제병원' 사업계획서가 지난 3월31일 제출됨에 따라 보완사항 최종 확인을 거쳐 2일 사업계획서 최종 승인기관인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업자는 녹지그룹 자회사인 그린랜드헬스케어(주)다. 그린랜드헬스케어는 외국의료기관 개설 허가 사전심사를 지난 2월2일 제주도에 신청했다.

제주도는 토지매입 여부, 모법인 범죄사실 여부, 직영운영 여부 등 보완사항을 사업계획에 포함하도록 요구했고, 녹지그룹은 3월31일 최종 사업계획서를 제주도에 제출했다.

녹지국제병원은 서귀포시 토평동 헬스케어타운단지 내에 설립되며, 사업자는 중국 녹지그룹에서 전액 투자해 설립한 그린랜드헬스케어(주)이며, 진료과목은 성형, 피부, 내과, 가정의학과 등 4개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성형.피부관리.건강검진을 목적으로 한 것이다.

녹지국제병원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47개 병상에 근무인력은 의사 9명, 간호인력 28명, 약사 1명, 의료기사 4명, 사무직원 92명 등 총 134명이다. 

녹지그룹은 영리병원 건립을 위해 총 778억원(토지매입 및 건설비 668억원, 운영비 11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제주도가 국내 1호 영리병원 후보로 녹지국제병원을 복지부에 제출함에 따라 복지부는 외국의료기관 사업계획서에 대해 현행 의료법상 허용되는 의료행위 여부, 사업자 범법행위, 응급의료체계 구축 등을 검토해 사업 최종 승인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녹지국제병원은 지난 1월 제주대병원과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에서 사업계획서가 승인되면 사업자는 사업계획서에 따라 개설허가 신청을 하게 되고, 제주도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심의에 따라 병원 개설을 최종 허가하게 된다.

녹지국제병원은 오는 2017년 3월말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복지부 승인이 떨어지면 사실상 국내 1호 영리병원이 들어서게 된다.

그동안 외국 영리병원은 싼얼병원이 추진돼 왔지만 법인 대표(중국인)의 범죄 행위가 드러나는 등 논란 끝에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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