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티웨이 할인 동참..."수혜자 얼마나 된다고 대기업이 거부?"

제주도가 명예도민 예우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항공운임 할인에 아시아나항공과 티웨이 항공이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

하지만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은 별다른 이유없이 동참하지 않아 제주도가 부글부글 끓고 있다.

제주도는 명예도민을 예우하기 위해 제주기점 운항 7개 항공사에 대해 제주도민과 동등한 할인요금이 적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

명예도민에 대한 운임 할인은 제주항공이 2008년 7월23일부터 15%를 시작으로 2011년 진에어 주중 10%, 이스타항공 주중 15% 할인 등으로 보편화됐다.

제주도는 지난 2월23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티웨이항공에 대해서도 명예도민에 대한 항공운임 할인을 요청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3월27일부터, 티웨이항공은 3월19일부터 요금 할인을 시행하고 있다.

아시아나는 주말과 성수기를 제외하고 주중에 한해 10% 할인이 적용되고, 티웨이항공은 전면 15% 할인이 적용된다. 

대한항공이 할인혜택을 제공하지 않자 제주도는 내심 불쾌한 기색이다. 생수사업과 민속촌, 호텔사업 등 제주에서 다양하게 사업을 펼치는 대한항공이 고작 1400여명의 명예도민 할인혜택을 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수혜자가 몇 명이나 된다고, 대기업이 명예도민 할인을 해주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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