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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상공회의소 제22대 회장선거가 오는 4월27일 치러질 예정이다. 제주경제계 수장 격인 상의 차기 회장 자리를 누가 꿰찰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상의 제22대 회장·의원선거 확정…김대형 상임부회장 단독출마 유력

도내 경제계 수장 격인 제22대 제주상공회의소의 회장 선거 일정이 확정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의 의원 선거는 22일, 회장 선거는 27일 각각 치러진다. 

이와 관련 3선 연임 제한 규정으로 물러나는 제20·21대 현승탁 현직 회장의 임기가 이달 28일 끝남에 따라 치러지는 이번 22대 제주상의 회장 선거에서 누가 차기 회장 자리에 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도내 경제계와 상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제주상의 회장 선거엔 현재 상임부회장인 김대형 (유)화림물산 회장 외엔 출마의사를 밝힌 예비후보가 없는 상태다. 

선거가 약 3주 앞으로 성큼 다가온 상태에서 김대형 회장 외에 아직까진 출마의향을 밝힌 다른 주자가 없는 만큼 현재로선 단독출마에 의한 추대 분위기가 유력한 상황. 

지난 해 한때 도내 기업인 ‘K’ 씨와 ‘O’ 씨 등의 출마가 거론된 적이 있지만 정작 본인들의 구체적인 출마 움직임이 없고 선거가 임박해,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김대형 회장의 단독출마에 의한 추대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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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형 제주상공회의소 상임부회장. (유)화림물산 회장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김대형 회장은 지난해 12월 23일 제주지방법원 경매법정에서 제주일보사가 보유한 '제주일보', '濟州日報', '濟州新聞' 3개 상표권에 대한 일괄매각 경매에서 총 9억원에 3개 상표를 일괄 낙찰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제주상의 회장 선거는 정회원 중 45명의 의원과 5명의 특별의원 등 50명의 상의의원을 먼저 선출한 후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가진 상의의원들이 의원총회를 통해 회장을 선임하는 간접선거 방식으로 치러진다. 

상의 선거규정 제15조는 임기만료에 의한 의원 및 특별의원 선거를 임기만료일 전 15일 이내에 실시토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상의는 제22대 상의의원 및 특별의원 선거를 오늘(6일) 중 공고하고 15일간의 공고 기간을 거쳐 오는 22일 의원선거를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선거와 회장선거를 관리할 선거관리위원회도 6일 구성·위촉된다. 상의 선거규정에 따라 5인 이상 15인 이하로 구성되는 선거관리위원회는 통상 관례에 따라 5인이 위촉될 예정이다. 

제주상의 회장 선거는 지난 19대에 과열 분위기 속에 경선으로 치러졌고, 20대 회장 선거 역시 우여곡절 끝에 추대, 21대에는 다시 경선으로 치러지는 등 크고 작은 진통을 겪어 왔다. 

상의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경제계 인사는 “매번 제주상의 회장 선거가 후보 간 과열 조짐이 일면서 선거 후유증을 앓아왔다. 이 번 만큼은 추대든 경선이든 도내 상공·경제인들의 축제 분위기로 선거가 치러져 갈등 없는 성숙한 선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22대 신임 제주상의 회장은 이달 29일부터 오는 2018년 3월 28일까지 3년간 제주경제계를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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