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마와 씨름해온 조덕준 전 제주도 축산정책과장이 8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57세.
고인은 위암 투병 중에도 구제역과 AI 방제에 씨름하며 제주가 '청정축산'의 지위를 잃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출신인 조 전 과장은 1978년 북제주군에서 공직을 시작, 1999년 사무관, 2006년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북제주군 축산영림과장, 제주도 축산진흥원장, 축산정책과장을 거쳐, 지난 1월 정기인사 때 컨벤션뷰로 협력관으로 발령받았다. 1992년 농림부장관 표창, 1999년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특히 조 전 과장은 2013년부터 축산정책과장을 맡으며 암 투병 중에도 제주에 구제역과 AI 유입을 막기 위해 현장을 누볐었다.
빈소는 S중앙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12일 오전. 장지는 양지공원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임금란씨와 2남이 있다.
이승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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