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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회장 고영림)가 주최하는 ‘제11회 제주시 원도심 옛길 탐험: 잃어버린 왕국의 옛길을 찾아서’가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제주시 원도심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옛길 탐험은 한국어, 영어, 불어로 함께 진행된다. 제주도민과 제주도 거주 외국인들 간 교류의 장이자 글로벌과 로컬이 만나는 특별한 시간이다. 

외국인들에게는 평소 궁금했던 제주의 역사와 가치를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제주도민들은 외국인들과 함께 답사하면서 그들의 시선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

외국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주 역사·신화·종교·문화 등을 엮은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답사 출발지 국립제주박물관에서는 탐라역사 안내를, 사라봉 칠머리당에서는 천지왕 본풀이와 한라산의 뜻, 옛 칠머리당터에서는 영등굿의 배경, 근대화과정에서 칠머리당이 옮겨진 사연을, 동자복에서는 불교와 무속신앙이 융합된 고려시대 탐라의 종교문화를 쉽게 풀어 설명한다.

김만덕 객주 복원현장에서는 그녀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 산지천에서는 물이 솟는 장소에 마을이 자리 잡은 배경, 철거위기를 넘겨 보존이 확정된 고씨주택에서는 고-양-부 3성 이야기, 칠성로에서는 동아시아 전역에 걸쳐 만날 수 있는 북두칠성 스토리 등을 펼쳐놓는다.

영어 안내는 타미 트란(Tommy Tran)씨가 맡는다. 타미 트란씨는 미국 UCLA대학교에서 한국학 박사과정에 재학하고 있으며 현재 제주의 근대화과정을 주제로 박사논문을 준비 중이다. 고영림 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장의 프랑스어로 안내도 진행된다.

참가비는 1만원. 현장접수다. 모집 인원은 30명. 1301프렌즈가 후원한다.
 
참가신청·문의=(사)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 사무국(070-4548-5367, koyl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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