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요패 소리왓 25~26일 제주문예회관서 4.3소리굿 개최

2008년 제주4.3 60주년을 맞아 선보인 4.3소리굿 <한아름 들꽃으로 살아>가 7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된다.

민요패 소리왓은 25일부터 26일까지 2015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우수레퍼토리 공연의 일환으로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4.3소리굿 <한아름 들꽃으로 살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주도, 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특별자치도문화예술진흥원, 제주민예총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공연 시간은 양 일 모두 오후 3시, 7시다.

이번 작품은 2008년 올린 작품을 정성을 담아 다시 선보이는 것으로 제주시인 김수열, 문무병, 김경훈, 강영미, 이산하 작가의 주옥같은 시가 ‘소리’로 탄생돼 4.3의 아픔을 어루만져 줄 예정이다.
2015 한아름 공연 리플렛1.JPG

<모두 함께 굿판을 열자>, <해방가>, <아니어라>, <한라산이여>, <동백꽃>, <사낭갑서> 등 제주의 삶을 노래하는 제주민요와 4.3을 그린 시 작품들을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재구성하고 창작해 극을 통한 몸짓으로 구현한다.

특히 최초의 4.3장편영화 <끝나지 않는 세월>를 공연 영상자료로 활용해, 진정한 우리의 소리를 사람들에게 다각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구상했다.

민요패 소리왓은 “<끝나지 않은 세월>을 제작한 故 김경률 씨(소리왓 회원)와 7년 전 배우로 함께한 故 오영순 씨를 추모하는 간절한 마음을 이번 공연에 담았다”고 밝혔다.

대본은 안희정, 연출은 변향자, 기획은 안민희, 안무는 고춘식 씨가 맡았다. 

출연진은 김순덕, 김항례, 안민희 등 노래패 청춘 회원들과 제주대학교 4학년생 이용석 씨, 한림고 1학년 주세연 양, 화북초등학교 4학년으로 어린이민요단 소리나라에서 활동하는 고혁진 군 등이다. 

공연 문의: 064-721-4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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