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 활성화 간담회 참석차 내도..."복합리조트 건설, 정부에서 지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복합리조트 건설을 위해 정부에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제주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해 제주국제공항 문제도 해결돼야 하고, 관광개발도 천혜의 환경을 보전하면서 제주도민에게 돌아가야 관광산업이 지속가능하게 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경환 부총리는 24일 관광주간(5.1~14일)을 맞아 제주도내 외국인 관광객 밀집지역을 방문, 외래관광객 유치 동향을 점검하고, 제주지역 관광산업 종사자들과 오찬간담회를 열어 관광업계의 정책 건의를 청취했다. 

중국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오설록 티뮤지엄을 방문, 1․2․3차 산업의 융합을 통해 관광산업을 6차 산업화하는 현장을 시찰했다.

관광간담회7.jpg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24일 제주에서 관광산업활성화 간담회를 가졌다.
또한 외국인투자에 의한 우리나라 최초의 복합리조트로 개장할 예정인 '리조트월드 제주' 조성사업 추진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다.

리조트월드제주는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신화역사공원 부지에 겐팅싱가포르와 란딩국제발전유한회사(홍콩)가 합작 개발하는 복합리조트로서, 신화역사공원․워터파크․6성급호텔․MICE 시설․콘도미니엄 등 입주 예정으로 2017년부터 단계적 개장, 투자규모 약 1조9000억원이다.

최 부총리는 오후 1시부터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서 제주지역 관광업 종사자들과 관광산업 활성화 간담회를 가졌다.

최 부총리는 "현재 한국경제에서 가장 '핫(hot)'한 산업은 관광산업"이라며 " 제주도가 돌.바람.여자의 삼다도에서 돌.바람.중국인이 많은 삼다도가 됐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첨단산업 발전과 교통수단의 발전으로 관광산업 발전 가능성은 많은 여력이 있다"며 "특히 대한민국 관광1번지는 누가 뭐래도 제주도로, 오늘 제주도와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오늘과 내일에 대해 대화를 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관광간담회4.jpg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24일 제주에서 관광산업활성화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관광산업 핵심 키워드는 '요우커'라고 할 수 있는데 지역적으로 서울과 제주에서 쇼핑을 하고 있다"며 "요우커들의 한국관광이 늘고 있는데 지금 시작단계다. 제주도 역시 부족한 관광인프라 확충에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 부총리는 "제주도 공항을 이용할 때 마다 포화상태라는 느낌을 받는다"며 "국토교통부에서 용역을 하고 있어서 마지막 단계로 알고 있다. 공항 문제가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리조트월드제주와 같은 복합리조트와 관련해서도 최 부총리는 "볼거리 즐길거리 확충을 위해서도 복합리조트가 서둘러 건설돼야 한다"며 "정부에서 지원할 수 있는 것은 원스톱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관광개발로 인한 청정제주 환경 부작용도 최소화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관광인프라도 확충해야 하지만 천혜의 환경을 정말 더 잘 보전해야 한다"며 "관광산업이 발전하면 자연환경을 훼손하고, 외지사람만 돈을 벌고, 주민들에 대한 혜택이 없다고 하면 관광산업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최 부총리는 "관광산업 발전이 제주지역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기울여야 한다"며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의식을 갖도록 하는 것에 세계적 관광지로 발돋움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