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0.87% 상승....토지거래량 상승률도 전국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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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 국토교통부 ⓒ 제주의소리

제주의 땅값이 무서운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부동산 열풍이 통계에 그대로 반영됐다.

국토교통부가 26일 발표한 ‘2015년 1분기 전국 지가변동률’에 따르면 제주는 0.87% 상승해 대구와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산(0.63%), 광주(0.59%), 서울(0.57%)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영어교육도시, 강정지구, 혁신도시를 비롯해 대규모 개발 사업이 집중된 서귀포시 지역이 0.994%나 올라 제주 전체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제주가 지가상승률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4분기 제주는 지가 상승률이 1.04%로 대구(0.91%)를 제치고 1위에 오른 바 있다. 2014년 전체 지가변동률에서는 3.73%를 기록해 세종(4.53%)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토지거래량도 급증했다. 제주의 2015년 1분기 토지거래량 증가율은 29.1%로 세종(68.2%), 부산(31.0%)에 이어 전국 3위에 랭크됐다. 1분기 제주 토지거래량은 1만7628필지로 지난 3년 평균에 비해 57.3%나 많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귀농귀촌 유입인구의 증가, 서귀포의 건축 붐, 지속적인 타 지역으로부터의 투자 수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매물이 없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국 땅값은 0.48%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5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0.46%, 지방은 0.52% 각각 상승했다. 전체 토지거래량도 전년 1분기와 비교해 12.7% 증가해 2006년 이후 1분기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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