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27일 ‘마을만들기 사업 중간지원조직 어떻게 설계할까’ 세미나

주민 참여형 마을 만들기 사업이 중구난방 추진되면서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컨트롤타워’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의 장이 마련된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정식)는 27일 오후 3시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주 마을발전사업 중간지원조직 설계 방안 모색을 위한 연속 기획’ 두 번째 순서로 ‘제주 마을을 위한 중간지원조직은 어떻게 설계할까’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민선 6기 출범 이후 다양한 마을발전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컨트롤타워’ 부재로 인해 중구난방으로 진행됨에 따라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제1탄 ‘다른 지역의 중간지원조직은 어떻게 운영될까’ 세미나에서는 선진사례를 듣고 질문하는 시간을 통해 제주에 적합한 중간지원조직 설계에 필요한 시사점을 도출했다.

이번 제2탄 ‘제주 마을을 위한 중간지원조직은 어떻게 설계할까’ 세미나에서는 도출된 시사점을 토대로 구체적인 제주형 중간지원조직의 설계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주제발표를 맡은 이승형 삼농연구소장(전북대학교 겸임교수)는 제주지역 마을발전사업의 문제점으로, 5단계 지원시스템 미정착, 빈익빈부익부 현상, 조직운영 미흡, 동지역 배제, 모니터링 및 평가체계 미구축 등의 문제를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중간지원조직 설립 필요성을 제기한다.

또 제주지역 마을발전사업의 중간지원조직은 수평적 연결망, 공설민영, 상설형, 종합지원형, 광역형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법제도적인 기반 마련, 중간지원조직의 독립성과 자율성 제고, 활동가들의 직업적인 전문성과 안정성 강화, 행정과 중간지원조직의 역할 분담, 활동가 양성 등이 선제적으로 고려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다.

좌장을 맡은 김희현 의원(일도2동을, 새정지민주연합)은 “도정질문을 통해 지사의 중간지원조직 설립 의사를 확인한 만큼 앞으로는 실제 조직 설립을 위한 조례 개정 등의 후속조치를 책임감 있게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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