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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공무원노조가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공무원연금 개악을 막기 위한 단식투쟁을 선언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제주지역 공무원노조들이 정부와 여당에 맞서 단식투쟁에 돌입한다.

제주도공무원노동조합과 제주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은 27일 오전 10시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복지 침몰세력을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강력한 투쟁을 선언했다.

'국민복지 침몰세력'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을 말한다.

공무원노조는 "국정을 제멋대로 농단해 온 집권세력은 망자가 써놓은 뇌물리스트로 인해 공황상태에 빠진 상태에서 돌파구로 공무원연금 개악을 내세우면서 하루가 멀다하고 충당부채와 세금폭탄을 들먹이며 정치공세에 나서고 있다'며 "한술 더 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07만 공무원들을 파렴치한 세력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눈앞에 닥친 4.29 재보선에 눈이 멀어 모든 책임을 공무원과 야당에 뒤집어씌우기 위해 언론을 겁박하고 국민을 위협하고 있다"며 "국민복지가 침몰하고, 국민노후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107만 공무원노동자들은 더 이상 사태를 방관할 수 없어 오늘부터 곡기를 끊고 고통을 함께 느끼고자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어떠한 협박과 강요에도 굴하지 않고 대한민국 국민의 노후생존권을 사수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직업공무원제도라는 미명하에 공무원들에게 연금으로 유혹해 희망고문해 온 역사를 똑똑하게 기억하면서 공무원 노동자들의 헌법적 기본권과 생존권을 선진국 수준으로 바로 잡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노조는 "오늘부터 5일간 전국적으로 동시에 이뤄지는 공무원노조의 단식투쟁 및 1인 시위는 국민복지 침몰세력을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107만 공무원과 노조는 어떤 불의와도 타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제주지역에서는 고재완 공무원노조 위원장이 5월1일까지 5일간 단식투쟁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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