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한 분위기 속 제22대 제주상의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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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대 상공회의소 회장으로 당선된 김대형 회장(왼쪽)과 20·21대 현승탁 회장이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제주의소리

이변은 없었다. 말 그대로 ‘무혈입성’이었다.

김대형 (주)대경산업 회장이 27일 오후 4시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22대 상의회장 선거에서 참석 상공의원 50명의 만장일치로 회장에 추대됐다.

추대과정은 비교적 평온했다. 임시의원총회 전 현승탁 21대 회장의 인사말에서부터 이 같은 분위기가 읽혔다.

현 회장은 참석 상공의원들에게 “21대까지 회장단 선거에서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22대야 말로 평온하게 선거 없이 원만하게 상공의원 구성이 이뤄진 것에 대해 당선을 축하한다”며 과거 치열했던 선거전과 이번 선거의 양상을 비교하기도 했다.

현 회장은 “저희가 임의단체이고 지역에 봉사하겠다는 단체인데 회장을 하겠다고 이전구투 하는 것은 상공의원의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계신 분들이 앞으로 집행부 중심으로 지역을 위해 많은 일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소망을 전했다.

인사말 후 총회에 들어간 지 채 10분이 지나지 않아 박수소리와 함께 김대형 회장이 회장에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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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선 인사를 하고 있는 김대형 제22대 제주상의 회장. ⓒ 제주의소리

최근 10년간 세 차례의 상의회장 선거와 상공의원 선거가 후보 진영 간 첨예한 갈등과 네거티브 선거로 치러진 것과는 대조되는 분위기다.

제주상의 회장 선거는 지난 19대에 과열 속에 경선으로 치러졌고, 20대 회장 선거 역시 우여곡절 끝에 추대, 21대에는 다시 경선으로 치러지는 등 크고 작은 진통을 겪었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달랐다. 앞서 지난 21일 진행된 상공의원 선거도 일반의원의 경우 정원보다 7명이 초과한 52명, 특별의원도 정원보다 1명 초과한 6명이 등록해 경선이 예고됐었으나 정원 외 8명 후보들이 선거직전 사퇴했다. 결국 상공의원 정원 50명은 모두 무투표 당선됐다.

김대형 신임 회장은 당선 인사를 통해 “이번 선거과정이 이전과 달리 과열 없이 순조롭게 이뤄진 것은 상공인의 화합을 바라는 지역 경제계의 정서가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된다”며 “우리 상공인은 화합과 단결로서 지역경제 발전에 온 힘을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우선적으로 기업인들의 규제 애로사항등을 관철시켜 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진정한 서비스기관으로 제주상의를 변모시켜 나가겠다”며 “중소상공인에 대해 작은 일에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정성을 다하는 물경소사(勿輕小事)의 정신으로 회장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현승탁 제20대·21대 회장의 뒤를 이어 오는 29일부터 2018년 3월28일까지 3년간 제주경제계를 이끌게 된다.

1954년 제주시에서 출생한 김 회장은 동아대를 졸업하고 제주대 제1기 행정 대학원 최고과정과 경기대 대학원 범죄예방 전문화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대경산업과 화림물산 회장, 청정섬제주 대표를 맡고 있다.

이 날 5인으로 구성된 전형위원회에서 추천된 부회장 4명, 상임의원 18명, 감사 2명도 별다른 이견 없이 출석의원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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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상의 제22대 상공의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제주의소리

▲제주상공회의소 제22대 임원·의원 현황

- 회    장       김대형 주식회사 대경산업 회장

- 부 회 장(4인)   양광순 명동감귤영농법인 대표이사
                 서석주 제주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송상훈 ㈜한림공원 대표이사
                 양문석 세기건설㈜ 대표이사

- 상임의원(18인)  김원하 흥남종합건설㈜ 대표이사
                 전문수 ㈜삼익 대표이사
                 고상후 ㈜제주막걸리대표이사
                 강성지 대림교통㈜ 대표이사
                 김택주 대원종합건설㈜ 대표이사
                 고경진 한국지엠제주판매㈜ 대표이사
                 현동수 ㈜동원설비 대표이사
                 홍창도 ㈜흥도전력 대표이사
                 윤혁동 ㈜제주은행 부행장
                 송승천 ㈜웅진건설 대표이사
                 양인준 진영마트 서사라점 대표
                 송형록 (유)우일상사 대표이사
                 김태문 ㈜대웅건설 대표이사
                 홍성준 삼화석유㈜ 대표이사
                 강태욱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김  신 풍인건설㈜ 대표이사
                 강지윤 ㈜삼영교통 대표이사
                 현재웅 ㈜한라산 대표이사

- 감    사(2인)   고명수 (합)동남종합건설 회장
                 김진호 (유)신흥물산 대표이사

- 특별의원(3인)   고용문 사라신용협동조합 이사장
                 김영철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
                 강덕재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본부장

- 의    원(22인)  고동린 경림산업㈜ 전무이사
                 현홍대 제주비료㈜ 대표이사
                 이방호 리바트제주전시장 대표
                 오영수 원남기업㈜ 대표이사
                 김영찬 나인브릿지 퍼블릭 대표
                 양연호 ㈜대성자원 이사
                 김동철 월드컵상사 대표
                 김창홍 파라다이스건설㈜ 이사고문
                 양경홍 오라관광㈜ 대표이사
                 안  성 ㈜금강축산유통 대표이사
                 양창용 ㈜건축사사무소 오름그룹 대표이사
                 김병효 흥일산업안전㈜ 대표이사
                 최흥식 아시아나항공㈜ 제주공항서비스지점 지점장
                 이종근 ㈜한국공조시스템 대표이사
                 김경란 ㈜제주사랑렌트카 대표이사
                 조정욱 ㈜호텔신라 제주호텔 총지배인
                 조필제 ㈜대한항공 제주지역본부 본부장
                 송중구 ㈜호텔롯데 롯데호텔제주 총지배인
                 장승남 아라온출장뷔페 대표
                 유행수 ㈜삼다 대표이사
                 송재철 동천가스충전소 대표
                 강종규 청암기업㈜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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