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곤 제주대 교수, 연갤러리서 5월 2~8일 ‘새봄맞이 소품전’ 

‘그림 그리는 교수’ 이명곤 교수(제주대학교 철학과)가 5월 2일부터 8일까지 연갤러리서 전시회를 개최한다.

<새봄맞이 소품전>이란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초대작가 기념전에 이어 제주에서 여는 두 번째 전시회다. 

다만 ‘제주’를 다룬 첫 번째 전시회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제주의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 30여점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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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곤 제주대 철학과 교수가 5월 2일부터 8일까지 연갤러리서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 교수의 작품 <전 우도의 봄> 사진제공=연갤러리.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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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곤 제주대 철학과 교수가 5월 2일부터 8일까지 연갤러리서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 교수의 작품 <전 김녕해안> 사진제공=연갤러리. ⓒ제주의소리
현재 제주대 철학과에 재직 중인 이 교수는 철학과 예술을 겸하고 있어 ‘주말화가’라는 별칭이 붙었다. 이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시간이 주말 밖에 없기 때문이다. 

고교시절 문인화를 수학했지만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 이 교수는 다만 그리는 것이 좋아서 30여년을 그림을 그려왔다고 말한다. 파리에서 서양화를 배웠지만 후일 다시 한국화로 전향해 지금까지 한국화를 그려오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작은 책자만한 소품들을 주로 전시한다. 제주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보았을 바닷가, 오름, 조릿대, 유채꽃, 제주쥐박새 등을 그려 넣었다. 이 그림들은 제주에 정착한지 3년 동안 틈틈이 그려온 것이다. 

이 교수는 작가노트에서 “이번 전시의 그림들도 그간 나에게 작은 감동을 주었던 정겨운, 참으로 정겨운 제주의 풍경들이다. 나는 이 작은 그림들을 ‘제주자연의 초상화’라고 부르고 싶다”며 “왜냐하면 그림 속의 풍경과 자연들은 나에게 있어 너를 의미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갤러리 위치: 제주시 연북로 583(이도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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