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개강식 시작으로 6개월간 대장정...720명 참가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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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열린 제4기 농업성공대학개강식 / 사진 제공 = 농협 제주지역본부 ⓒ 제주의소리

FTA시대,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움직임이 제주 곳곳에서 꿈틀대고 있다. ‘경쟁력을 갖춘 전문농업인’ 육성을 위한 농업성공대학이 본격 막을 올렸다.

제주시(시장 김병립)와 제주농협(본부장 강덕재)은 28일 제주시 지역 10개 농협에서 제4기 농업성공대학 개강식을 동시에 열고 6개월간의 학사일정을 시작했다.

농업성공대학은 FTA수입개방 시대에 대응해 글로벌 경쟁 환경에 적응하고, 농업현장을 주도할 지도력과 진취적인 사고를 지닌 선도농업인 육성을 위해 기획됐다.

2012년에 시작해 지난 3년 동안 제주시 지역 농업인 1800여명이 수강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영농 기술부터 판로 개척과 마케팅부터 현대 전세계 농업의 흐름, 삶을 풍요롭게 하는 교양 강의까지 농민들이 좀처럼 접하기 힘든 유익한 내용들로 구성돼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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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열린 제4기 농업성공대학개강식 / 사진 제공 = 농협 제주지역본부 ⓒ 제주의소리

올해 수강생 모집결과 10개 지역에서 총 720명이 신청했는데 이는 역대 최대 인원이다. 주민들의 요청으로 우도지역에서도 처음으로 강좌가 개설된 점도 올해 눈여겨볼 점이다.

강덕재 제주농협 본부장은 개강식 축사를 통해 “글로벌 경쟁속에서 어제의 낡은 옷을 입은 채 환경 탓, 남 탓만 하고 있으면 결코 희망이 없다”며 “농업인들 스스로 끊임없이 배우고 연구하면서 소비자와 소통해 나갈 때 제주농업에 희망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농협 관계자는 “농업성공대학은 각 지역으로 직접 찾아가서 진행하는 교육이라는 데 의미가 크다”며 “지역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기회인 만큼 영농교육 뿐 아니라 지역 현안사안들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찾아가는 현장교육’을 내세운 농업성공대학은 제주시지역 9개 지역농협 10개 캠퍼스에서 6개월 과정으로 25주 동안 진행된다. 농업경영, 농업기술 등 농업분야 뿐 아니라 교양, 건강, 웃음치료, 자기계발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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