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JDC대학생아카데미 9차 강연 5월12일…제주출신 부지영 영화감독 초청
제주에서 태어나 충무로가 주목하는 '영화쟁이'로 성장한 여성 감독이 있다. 영화 속에서 여성과 가족이라는 굵은 선을 긋고 있는 그녀는 제주에서 나고 자란 제주여성이다. 그녀는 '고향 제주'가 영화인이 된 자신의 '밑천'이라고 스스로 말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대학교와 <제주의소리>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아카데미' 2015학년도 1학기 아홉 번째 강연이 12일 오후 4시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에서 열린다.
아홉 번째 강사는 제주출신 영화감독 부지영 씨다.
부 감독은 제주에서 태어나 고교 졸업 후 상경, 이화여자대학교와 한국영화아카데미를 거쳐 영화계에 입문했다.
홍상수 감독 연출부에서 활약하면서 기초를 다졌고, 지난 2008년 공효진, 신민아가 주연을 맡은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라는 작품으로 장편영화에 데뷔했다.
두 여성 주인공의 섬세한 심리묘사로 호평을 받은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이후, 2014년 <카트>로 두 번째 장편영화를 제작하며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대중들에게 각인시켰다.
<카트>는 노동자, 비정규직, 해고 등 영화로 풀어내기에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다루지만, 웃음과 감동을 함께 선사하면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상업영화로 평가받는다.
부 감독의 두 영화 모두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평소 부 감독은 제주에서 나고 자란 시간이 자신이 만들어가는 영화 세계의 토양이라고 말한다.
이번 대학생아카데미 강단에서 부 감독은 ‘나로 산다는것, 나답게 산다는 것’이란 주제로 고향 후배들에게 애정 어린 따뜻한 조언을 전달할 예정이다.
JDC 대학생아카데미는 매주 화요일 오후 4시마다 열리며 수강생 뿐 아니라 타 대학 학생과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강연에 참가할 수 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 페이스북(facebook.com/JDCAcademy)에 강연일정과 강사소개, 그리고 강연내용 등을 상세히 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스마트폰에서도 안드로이드는 '팟빵'에서 아이폰은 '아이튠즈'에서 '제주의소리' 혹은 '대학생 아카데미'를 입력하면 팟캐스트로도 즐길 수 있다.
한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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