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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봉개동 번영로 1톤 트럭 화재 현장에서 119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출근길 화재 현장을 목격한 소방관이 초기 진압으로 큰 불을 막았다. 

지난 21일 오전 7시20분.

제주구조대 소속 진영호 소방위는 자녀를 등교시키고, 출근하고 있었다.

제주시 봉개동 번영로를 달리던 진 소방위는 급히 차를 갓길에 세워야 했다. 길가에 주차돼있던 1톤 트럭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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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구조대 소속 진영호 소방위.

진 소방위는 급히 길 반대편 주유소로 달려가 소화기를 빌려 화재 진압에 나섰다.

시간이 조금 흐른 뒤 119 구급차가 도착했고, 진 소방위는 119와 함께 화재를 제압하고, 현장을 수습했다.

거센 불길로 트럭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잿더미가 됐지만, 초기 진압으로 제2의 피해를 막았다.

바람으로 불길이 다른 곳으로 번졌다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다. 더구나 건너편에는 '화약고'나 다름없는 주유소가 위치해 있었다.

진 소방위는 “소방공무원이라면 근무시간이 아니더라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 나 말고 다른 소방관이 사고를 목격했더라도 똑같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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