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괭생이모자반 대규모 띠 제주 연안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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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월 제주해안을 뒤덮었던 괭생이모자반이 5월에도 대량 발견돼 수거에 비상이 걸렸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해파리 정밀조사(황해-동중국해)를 수행하던 중 서해 남부와 제주도 서쪽 먼바다 5개 지점에서 괭생이모자반 띠를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현장조사결과(5월15∼21일) 서해남부해역(북위 34∼35도, 동경 124∼125도)에서 괭생이모자반 띠가 200∼300개 발견됐고, 제주 서방근해역(북위 32.5∼33도, 동경 124∼125도)에서는 14∼300개의 띠가 발견됐다.(띠 1개당 면적 100m×1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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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수산과학원에서 확인한 괭생이모자반 발견 해역. ⓒ제주의소리
이는 지난 1∼4월 우리나라 서해안과 제주도에 유입된 괭생이모자반 처럼 중국에서 해류를 타고 우리나라 쪽으로 접근해온 것으로 추정된다.

수산과학원은 유입된 괭생이모자반이 서해 신안군과 제주 연안에 일부 접안했고, 향후 더 몰려와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괭생이모자반은 모자반과의 해조류로 우리나라와 동아시아 지역에 폭넓게 분포하며, 식용(엽체가 부드러운 유엽시기) 및 비료로 이용되고 우리나라 연안에서 흔하게 서식하며 주로 3∼5월이 주 성기다.

제주도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6000톤이 넘는 괭생이모자반이 유입되자 연인원 1만6000여명을 동원해 수거 처리했다. 수거비용만 수십억원이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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