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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해경이 지난해 8월19일 오전 8시40분쯤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에서 이안류에 휩쓸린 관광객을 구조하는 모습.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여름철 이안류 사고가 잦은 제주에 처음으로 감시서비스가 도입된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오는 6월23일부터 제주도 중문 해수욕장에 실시간 이안류 감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안류는 해안으로 밀려들어오는 파도와 달리 해류가 해안에서 바다 쪽으로 급속히 빠져나가는 현상으로 제주에서는 중문해수욕장(색달해변)에서 자주 발생한다.

좁고 빠른 해수흐름이 물놀이객을 순식간에 먼 바다로 빠르게 이동시켜 사고 위험이 크다. 중문해수욕장은 여름철 수십여건의 이안류가 발생해 해마다 구조활동이 반복되고 있다.

해수부는 해수욕장에 설치한 장치로 파고와 주기, 파향 등의 파도의 특성을 분석해 위험지수를 산정하고 ‘관심(희박), 주의(가능), 경계(농후), 위험(대피)’ 4단계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실시간 이안류 감시 서비스는 2011년 해운대 해수욕장에 처음으로 도입됐다. 지난해에는 감시시스템이 이안류 47건을 정확하게 잡아내 인명피해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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