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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제주한울영농조합법인의 '보롬왓 제주메밀축제'가 열리는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축제현장 일대. 사진제공=제주한울영농조합법인. ⓒ제주의소리
30일 표선면 성읍리서 '보롬왓 제주메밀축제'...메밀밭 배경으로 아기자기한 체험 가득


화려하거나 시끌벅적한 흔한 축제가 아니다. 새하얀 초록빛 메밀꽃 속에서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는 '메밀축제'가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한울영농조합법인은 30일 오후 1시부터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사이프러스 골프장 주변에 위치한 일명 ‘보롬왓’에서 보롬왓 제주메밀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메밀을 다룬 제주지역 첫 번째 축제로, 생산자와 소비자와의 만남을 통해 바른 먹거리를 선사하고 유통구조나 제주도 농업정책에 대한 새로운 대안 사업을 찾기 위한 일환으로 마련됐다.

특히 행정이나 외부의 큰 지원 없이 농가들이 직접 발로 뛰며 수년간 계획한 끝에 열리는 축제라 더욱 의미가 크다. 

30일 오후 1시 새하얀 메밀밭을 걷는 길트기행사를 필두로 전통 인형극, 메밀 토크 푸드쇼 등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또 메밀밭 길 사이로는 1960년대 제주도 오일장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뻥튀기가게, 식자재가게, 추억의과자, 돼지우리, 닭장 등을 꾸며진다.

메밀차를 마시는 도기, 빗기를 제작해보고 메밀하면 빠질 수 없는 메밀국수, 딤섬 등의 먹거리도 준비된다.

‘후(WHO)’시리즈로 많이 알려진 다산출판사에서는 선착순으로 1000권의 책을 아이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며, ㈜휴럼이 제주도 자연원료로 만든 제주감귤파이도 무료로 시식할 수 있다. 메밀로 만든 특별한 상품인 ‘메밀돌담범벅’도 이날 새롭게 선보인다.

축제 부스는 30일 하루만 열리며 다음 날 부터 6월 7일까지 메밀밭을 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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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열리는 '보롬왓 제주메밀축제' 현장 위치. 사진제공=제주한울영농조합법인. ⓒ제주의소리
축제 주관사인 제주한울영농조합법인 홍은희, 오승현 공동대표는 “꾸밈없이 자연스럽게 있는 그대로 우리 조합원들의 농사짓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조합원들이 일군 보롬왓에서 씨를 뿌리고 거름을 주고 잘 가꿔줘 꽃이 피고 열매를 맺고 수확하는 모든 과정이 좋은 관광상품이 될 것이다. 나아가 제주농업에 좀 색다른 활로가 될 수 있는 본보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주시 영평동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제주한울영농조합법인은 밀, 콩, 한라산 표고버섯 등을 재배하고 있으며 제주 사람들이 즐겨 먹었던 식자재(조, 콩, 보리, 메밀)와 ‘우영밭’ 식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 중에 있다.

축제장 위치: 제주도 서귀포시 성읍리 3229-4번지 일대

문의: 제주한울영농조합법인(064-742-8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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