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창구 e호조시스템 단일화..."민원집단-도의원 통한 예산편성 관행 없애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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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지사가 27일 6월 도정시책공유 간부회의에서 2회 추경과 관련된 발언을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원희룡 제주지사가 2회 추경을 6월 제주도의회 임시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27일 오전 9시 도청 4층 대강당에서 6월 도정시책공유 간부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추경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원 지사는 "6월 말 도의회 제출을 잠정적인 목표로 해서 201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 편성작업을 시작하려 한다"며 "이번 추경은 2014년 결산이 마무리되는 것에 따라서 여유재원을 최대한 활용해서 시급한 산업발전이나 불편해소 등 시급성이 요구되는 부분에 대해 집중투자하기 위한 추경 편성"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원 지사는 "핵심은 이번 예산 요구방식이 모두 e호조 시스템으로 일원화를 하도록 하겠다"며 "지금부터 관련기관이나 행정시, 읍면동 그리고 각 부서들은 예산개혁 취지에 맞게 필요성과 타당성, 효과에 대한 예측과 판단을 정확히 할 수 있도록 하고, 창구는 각 부서를 1차적인 창구로 하겠다"고 말했다.

과거의 예를 들어 원 지사는 "예산부서로 직접 온다든지, 그냥 도지사에게 얘기하고 도지사가 구두로 약속하면 예산이 편성되고, 집행이 되는 관행들은 없애겠다"고 관행 타파를 선언했다.

원 지사는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과 효과에 대해 충분한 내용이 있고, 일선 민원 집단이나 도의원을 통해서 오든지 다원적으로 올 수도 있지만 예산이 편성되는 과정은 e호조 시스템에서 요구하는 틀에 맞추고 또 거기에 따른 절차를 거쳐야만 예산이 편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도의원이나 집단 민원에 의한 편성 배제를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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