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9시16분쯤 제주시 한경면 한 농로에서 한 남성이 목숨을 끊으려 한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차량에는 문이 잠긴 채 A(31)씨가 운전석에서 거품을 물고 쓰러져 있는 상태였다. 조수석 바닥에는 번개탄도 발견됐다.

경찰은 차량 옆 돌을 이용해 조수석 창문을 부수고 A씨를 차 밖으로 끌어냈다. 곧이어 도착한 119구급대가 A씨를 제주시내 S-중앙병원으로 급히 옮겼다.

A씨는 응급조치를 받고 현재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고 향후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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