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은 1970년 초 대한민국이 농촌 현대화를 위해 시작돼 범국가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운동이다. 이를 두고 ‘풀뿌리 지역사회 개발운동’으로 정의내리기도 한다.

새마을운동의 계획자는 전 건국대학교 부총장이자 농업전문가로 유명한 류태영 박사다. 도시보다는 헐벗고 가난한 농촌을 잘사는 마을로 만들려고 시작하게 됐다.

1970년 4월 대물림되던 가난에서 벗어나 우리도 한번 잘살아 보자고 시작한 범국민 운동이 이제는 세계로 수출되고 있다. 새마을운동이 시작된 지 45년만의 일이다.

초창기에는 우리 마을은 우리 손으로 가꾸어 나가고 자립정신으로 마을 주민의 합심해 땀 흘려 노력하면 우리도 잘살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근면, 자조, 협동의 정신으로 전국 방방곡곡에서 요원의 불길처럼 활활 타올랐다.

초가를 없애는가 하면 마을안길 넓히기, 농로 넓히기, 다리 놓기, 공동빨래터 설치 등 기초적인 환경개선에서 시작돼 축물 재배 등으로 70년대 중반에는 도시근로자보다 농촌 소득이 더 높아지기도 했다.

1971년부터 1984년까지 총 7조2000억원이 투자됐는데 이중 57%가 정부투자 11%가 주민부담 32%가 민간단체 지원이었고, 투자대비 적게는 3배에서 5배까지 효과를 얻을 수가 있었다.

그런가하면 1997~1998년 IMF 시절에는 경제 살리기 국민저축운동, 나라사랑 금 모으기 운동을 통해 국가경제 위기극복에도 앞장섰다. 이러한 성공요인이 바탕이 돼 세계 경제 10대 대국으로 성장하는 대한민국이 됐다고 생각한다.

불과 반세기 전만하더라도 전쟁으로 황폐화가 되어 외국의 지원을 받아야만 했던 나라가 이제는 다른 나라에 원조를 해주는 나라가 됐다. 개발도상국들은 이 같은 성장저력을 배우려고 매년 우리나라를 찾아오고 있고 8개국 33개 마을을 시범마을로 선정, 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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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완길씨. ⓒ제주의소리
새마을운동도 시대변화에 맞춰 근면, 자조, 협동의 기본정신에 나눔, 봉사, 배려의 실천 덕목을 더한 제2 새마을운동을 힘차게 추진해 나가고 있다

우리 오라동의 새마을사업도 쾌적한 도심 만들기를 위해 자투리땅을 활용한 소공원 조성, 불법 쓰레기 단속, 하천 가꾸기, 오름 가꾸기, 보호수 관리를 비롯해 재활용품 수집, 버스정류장 가꾸기, 하절기 방역활동 등 주민편익을 위해 애쓰고 있다. 앞으로도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드는데 열과 성을 다할 것을 다짐해 본다. / 새마을지도자오라동협의회 회장 강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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