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비트 메인포스터_한글버전.jpg
▲ 1장의 티켓으로 제주시청 대학로 인근 5개의 공연장과 클럽에서 20여 아티스트의 공연을 즐기는 축제 '시티 비트'가 7월 10일 저녁 7시부터 열린다. ⓒ제주의소리
티켓 한 장으로 5개 공연장·클럽 관람하는 클럽데이 ‘City Beat’
크라잉넛 등 국내외 뮤지션 대거 참여...7월 10일 앞두고 예매 개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는 인디 뮤지션들의 공연을 좀처럼 만날 수 없는 제주지역에서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수십 명의 아티스트들이 제주시청 인근 소규모 공연장과 클럽에서 한날 동시에 공연을 펼치는 ‘클럽데이’가 도민들에게 다가온다. 

일명 ‘시티 비트(City Beat)’라고 이름 붙여진 이번 행사는 역동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제목(Beat)처럼 공연문화와 거리가 멀었던 제주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7월 10일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이어지는 시티 비트는 1장의 티켓으로 제주시청 대학로 인근 5개의 공연장과 클럽에서 아티스트 20여명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서울 홍대입구처럼 소규모 공연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지역에서는 비교적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행사다. 제주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선택관람’ 형식의 멀티 페스티벌이다. 

5개 공연장은 스탠딩 300석 규모의 제주 최초 상설 대중음악 전문공연장 겟 스페이스를 비롯해 제주 로컬 뮤지션들의 공연을 꾸준히 유치해온 클럽 인디, 제주 체류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명소 팩토리, 제주 유일의 레이브 클럽으로 자리를 지켜온 제인스 그루브, 1980년대 음악다방의 DJ 부스를 재현한 LP전문 카페 올드 레코드다. 

공연장마다 다양한 음악을 다루는 뮤지션들이 공연을 펼치고, 관객들은 시간마다 장소를 옮겨가며 음악을 즐기는 축제다. 이 모든 것을 단 한 장의 티켓으로 누린다.

시티 비트를 만들어갈 아티스트 라인업은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대한민국 인디 음악계의 상징적 존재인 크라잉넛을 필두로 서울전자음악단, 로다운30, 타카피, 파블로프, 크랜필드, 페이션츠, 회기동단편선, 김일두, 히든 플라스틱 등 국내 인디음악을 대표하는 쟁쟁한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한다.

묘한, 채동원, 투엔, DJ 도깨비, DJ 이블사운드 등 제주의 척박한 음악 환경을 지켜온 로컬 뮤지션들도 힘을 보탠다. 

여기에 루스 미니킨, 돌피쉬, 제시 고메즈, DJ 조지 제이콥스 등 해외 뮤지션까지 망라하는 다국적 출연진은 비록 작은 규모지만 페스티벌이라는 이름값을 갖추기에 충분하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가 궁극적으로 두 가지의 목표를 지향한다고 설명한다. 하나는 제주지역의 공연문화 활성화와 그것을 통한 로컬 음악시장의 성장 촉진이며, 나머지는 제주의 기존 자연관광자원과 시너지를 만들어낼 문화콘텐츠를 만들자는 것이다.

‘문화의 불모지’라는 평가를 받아온 제주의 문화컨텐츠 환경에서 새로운 경험을 시도해 공유하는 것만으로 창작자, 수용자 모두에게 큰 경험이 되고, 나아가 제주의 새로운 ‘밤 문화’를 만드는 목표까지 바라보는 첫 발걸음이 바로 ‘시티 비트’다. 

시티 비트 티켓 예매는 6월 11일 낮 12시부터 시작됐다. 티켓 가격은 예매 시 3만원, 행사 당일 현장 구매시 3만 5000원이다.

티켓 예매 홈페이지: www.getcompany.kr 
기타 문의: 064-805-1363 / www.facebook.com/getcompany.kr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