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중 유일하게 합류…“제주 예산확보에 좋은 성과 낼 것”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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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창일 의원. ⓒ제주의소리

국회 강창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제주시 갑)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016년도 정부예산안을 다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예산심사 ‘칼자루’를 다시 잡게 된 것으로, 제주 관련 예산 확보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회는 1일 제19대 마지막 1년간 활동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을 모두 마무리하고, 이달부터 2014년도 결산안 심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모두 50명인 국회 예결특위 위원은 새누리당 소속 27명, 새정치연합 소속 22명, 비교섭단체(정의당) 1명 등으로 구성됐다. 제주에서는 강 의원이 유일하게 예결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강 의원은 지난해 제주출신 국회의원 최초로 예결특위 예산안조정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데 이어 2년 연속 예결위원으로 선임돼 제주 현안사업과 관련한 예산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지게 됐다.

강 의원은 지난해 예산안조정소위 위원으로서 당초 2015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제주지역 국비 1조2022억원보다 307억원 늘어난 1조2329억원을 확보해 역대 최대 규모의 ‘증액’ 성과를 올렸다.

특히 정부예산안에 미반영된 제주도 폐기물처리시설 확충사업(총사업비 2837억)과 제주교통방송 설립(159억), 생산기술연구원 제주본부 신설(195억) 등 대형 국책사업을 국회 심의 과정에서 반영시킨 것을 비롯해 4.3평화재단 출연금과 4.3평화공원 3단계 조성사업 예산을 각각 10억, 20억 증액해 총 64억원을 확보해 냈다.

또 농림축산해양 분야에서 제주말산업특화단지 조성사업 30억원, 서귀포항 청항선 건조사업 31억원, 감귤박람회 5억원, 산림병해충방제 42억원을 확보하는 등 총 101억5000만원을 신규 또는 증액 반영했다.

제주지역 특화발전 프로젝트사업으로 추진된 용암수융합산업과 감귤거점산지유통센터 지원사업은 각각 10억원이 증액된 30억원과 28억원을 확보했고, 제주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주종합비지니스센터와 서귀포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예산을 각각 7억원, 10억원씩 반영시켰다.

이와 함께 국회 예결위 심사 과정에서 총사업비 2200억원이 투입되는 농업용수통합광역화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실시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는데도 기여했다.

강 의원은 “2년 연속 예결위원으로 선임돼 기쁘지만, 무엇보다 제주지역의 산적한 현안해결과 주요사업의 예산 확보에 기여할 수 있게 된 점을 보람으로 생각하고 좋은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며 “국민 세금이 허투루 낭비되지 않고 효율적인 재원 배분이 이뤄지도록 예산안 심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예결특위는 정부가 제출한 예·결산에 대한 최종 심사·결정 권한을 가진 특별위원회로서 2014년 회계연도 결산과 추경 심의를 거쳐 오는 9월부터 2016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본격적인 심의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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