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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1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고교체제 개편, 제주시 고교 재배치, 읍면·특성화고 활성화 통한 '고졸신화' 선언

2015년 7월1일. 제15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취임 1주년을 맞은 날이다.

이날 오전 10시30분 제주도교육청 1층 고객지원실에서 ‘제15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취임1주년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교육감은 지난 1년을 ‘배려와 협력이 있는 교육문화’로 변화의 물꼬가 트였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덜어내고 지원하는 행정으로 교육중심 학교시스템 구축에 전력을 다했다. 다혼디배움학교를 축으로 작은학교 희망을 만드는데 충실했다”며 “건강증진센터를 통해 소아 정신과 전문의를 채용해 아이들의 몸과 건강을 소중히 돌봤다”고 자평했다.

이어 “전국 최초로 현장체험학습비를 지원하고, 읍면지역 중학생들에게는 수학여행비도 지원했다”며 “제주는 전국 최초로 자유학기제를 전면 실시했으며, 4.3평화인권교육으로 제주 정체성과 평화의 가치를 교육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교육감은 새로운 1년의 주요 추진 정책으로 고입(苦入)이 아니라 고입(高入)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중학생들이 평준화지역(제주시 동(洞)지역) 8개 고교에 입학하기 위해 ‘연합고사’에 매달리는 경쟁 시스템을 바꾸겠다는 취지다.

이 교육감은 “올해 안에 고교체제 개편안을 수립하고, 제주시 여⋅중고를 포함한 고등학교 재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읍면지역 고등학교와 특성화고 활성화를 통해 ‘고졸신화’를 이루겠다”며 “아이들의 진학범위를 ‘인 서울’(In Seoul)이 아니라 아시아 주요 대학으로 넓히겠다”고 선언했다.

평준화 지역으로 집중된 교육 수요를 각 지역으로 분산하고, 읍면지역 학교 활성화로 학생들이 가고 싶은 학교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

이 교육감은 “1년 동안 제주 교육에 관심을 가져준 교육 가족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늘 도민과 소통하고 공감하겠다.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제주교육’을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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