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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를 쓰고 연락이 끊긴 제주 모 신협 여직원이 실종신고 보름만에 발견됐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30일 오후 1시 제주시 애월읍의 한 펜션에서 모 신협 여직원 A(43)씨를 발견하고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해 가족에게 곧바로 인계했다.

A씨는 지난 6월17일 오전 7시58분쯤 신협 직원에게 회사에 간다는 문자메시지를 남긴 뒤 집을 나섰으나 연락이 두절됐다.

회사 동료는 A씨가 예정된 시간에 출근하지 않고 전화통화도 되지 않자 같은 날 오후 4시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곧바로 수색작업을 벌여 오후 6시30분쯤 제주시 도두항 인근에서 A씨의 차량을 발견했다. 현장에서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도 발견됐다.

유서로 볼 수 있는 내용이 있어 차량이 발견된 곳을 집중 수사했지만 사고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다. A씨가 휴대전화까지 끊어 위치추적도 쉽지 않았다.

경찰은 CCTV 확인 과정에서 A씨가 제주시 애월, 화북 등지에서 현금인출기로 돈을 찾아 펜션 등에서 홀로 지내는 것으로 보고 행적을 쫓아왔다.

제주청 관계자는 “실종신고가 접수됐고 유서까지 발견돼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고소, 고발 등의 사건이 아니어서 신병을 가족에 인계했다. 건강에는 특별히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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