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1일 개원 1주년 행사…구성지 의장 “도정을 견제하는 도민의 대표로서 무한책임 져야”

제주도의회 의원들이 지난 1년의 의정생활을 뒤돌아보며 “자연만 청정한 제주가 아닌 공·사 모두에서 청렴한 제주를 만드는데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제주도의회는 1일 10대 의회 개원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간의 의정활동을 돌아보고 청렴 의정활동을 다짐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제주도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제주도의회 전체 의원 및 직원, 의정자문위원, 옴부즈맨, 수상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기존 개원식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이선화 운영위원장이 10대 의원들을 대표해 청렴선언문 낭독을 한 뒤 의원들은 청렴 실천 의지를 담아 청렴박 개봉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사무처 직원들은 시 낭송과 틈틈이 갈고닦은 기타 실력으로 개원 1주년을 자축했다.

구성지 의장은 “지난 1년 동안 10대 의회가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질책을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메르스로 인해 관광객이 줄고, 지역경제가 더욱 침체의 길로 빠져들고 있지만 어려운 상황일수록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태양과 같은 역할을 도의회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1일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0대 제주도의회 개원 1주년 기념식. ⓒ제주의소리

2.JPG
▲ 의원들이 청렴 실천을 다짐하는 청렴박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4.jpg
▲ 10대 의회 1주년을 맞아 의회 사무처 직원들로 구성된 동아리 '반올림' 회원들이 틈틈이 갈고닦은 기타실력으로 자축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이어 “오늘 우리는 ‘10대 의회 의원 청렴 선포식’을 갖게 된다. 부당이익 수수금지 등 청렴도 제고를 위한 우리의 노력을 다짐하는 자리”라며 “자연만 청정한 곳이 아닌 도민 모두가 공사생활에서 청렴한 제주를 만드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 제주도정과 겪었던 갈등과 관련해서는 “예산과 인사문제로 인해 도정과 불협화음을 겪으며 우리 의회는 단합하지 못하고 오히려 내부갈등을 일으키기도 했다”며 “우리는 도정을 견제 감시하는 도민의 대표로서 도민들에게 무한 책임지는 의원임을 자각하고, 우리의 신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동료의원들에게 도정견제자로서의 역할을 당부했다.

구 의장은 “오로지 도민만을 바라보며 현장의정, 창조의정, 민생의정을 계속 펼치겠다. ‘더 내려서고, 더 새로워지고, 더 나아가겠다’는 의정목표처럼 도민 곁으로 바짝 다가가 어려운 일을 직접 해결하고, 행정의 사각지대를 발굴해 해소할 수 있도록 현장중심의 의정을 꿋꿋하게 펼쳐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3.jpg
▲ 도의회는 이날 지난 1년 동안 의정발전에 적극 협조한 50여명에 대해 표창패와 감사패를 시상했다. ⓒ제주의소리

한편, 제주도의회는 개원 1주년을 맞아 의사당 1층 현관로비에 의정사료물품 및 사진 등을 오는 8일까지 전시한다. 또 의회옴부즈맨 워크숍을 시작으로 각종 정책세미나 등을 개최한다.

표창패 = 장정애 오인숙 임정순 강혜심 고선옥 고명임 정용남 양혜정 김미정 강성철 이해숙 김형진 김의찬 진영도 부영인 김성표 오정숙 김현숙 함주호 한현정 한라팔공회 성산읍 호남향우회 신진옥 장병순 김명란 양찬의 김창식 강복녀 정영희 고수덕 김현주 임창석 현동부 이금자 이정순 신애복 황금신 박영관 한석순 양정인

▲감사패 △의정자문위원=강창식(위원장) 고정언 김성준 전남호 오영호 진재언 고점유 △옴부즈맨=한용운(위원장) 유훈부 강순화 양혜숙 강영순 양수범 이승제 박진수 송인숙 홍창운 오윤호 고창우 장은영 김경식 정양훈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