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학교와 병원 주변은 물론 주택가 상당수에서 환경소음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2분기(4~6월) 환경소음측정망 운영결과를 분석한 결과, 35개 측정지점 중 21개 지점이 소음환경기준을 초과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측정결과, 제주시 지역인 경우 환경기준 적합비율이 일반지역은 67%, 도로변 지역은 50%로, 낮 시간대와 밤 시간대가 동일하며 환경기준 초과지점은 20개 지점 중 11개 지점으로 전년 같은 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 지역의 환경기준 적합비율은 일반지역 낮 시간대는 78%, 밤 시간대는 56%, 도로변지역 낮 시간대는 50%, 밤 시간대는 모든 지점이 기준을 달성하지 못했다. 15개 지점 중 10개 지점이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측정지점 중 신제주초 북쪽 주택가가 35~43dB로 가장 조용한 것으로 측정됐다.

도로변 소음은 58~66dB로 자동차 소음 외에 다양한 소음원으로 인해 소음도가 높은 것으로 판단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환경소음측정망은 지역별 소음실태를 파악해 소음저감 정책에 활용하기 위해 도내 학교·병원·주거지역 등 7개 지역 35개 지점을 선정해 분기별로 소음측정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