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의회 출범 1년] 베스트 의원 전체 2위·농수축경제위원회 베스트 의원 허창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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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창옥 의원. ⓒ제주의소리
농민운동가 출신인 허창옥 의원(대정읍, 무소속)은 2012년 재보궐선거에서 통합진보당으로 9대 의회에 입성한 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재선 의원이다.

지난 1년 그가 주력한 것은 단연 1차 산업 분야. 한중FTA에 대한 대책마련 촉구에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왔다. 10대 의회 활동 초부터 ‘제주도의 한중FTA정책이 예산 끼워넣기 등으로 과대포장됐다’고 질타하는 것은 물론 한중 FTA 협상에서 감귤 등에 대한 양허 제외를 요구하며 동료 의원들과 단식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농지전용 신청이 가능한 자경기간을 3년으로 규정하는 내용의 ‘농지관리 조례 개정안’를 대표발의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농지가 투기 대상으로 전락하고 무분별하게 개발되고 있다는 문제제기였다.

허 의원은 베스트의원 선정 소식에 "더 열심히 일을 하라는 뜻으로 생각한다"며 "부족한 점이 많은데도 선정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몸을 낮췄다.

그는 "농지 잠식은 간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1차 산업 종사자들의 최소한의 터전은 보전해야 된다"며 "농지관리 정책이 올바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감시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FTA로 인해 제주의 1차 산업은 상당히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릴 것"이라며 "1차 산업 종사자들의 소득 보장과 안정적인 농업 활동이 보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어떤 의원으로 기억되고 싶냐는 물음에 그는 또 ‘농업’을 강조했다. “1차 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행복해야 제주도 전체가 행복해질거라고 생각한다. 그 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인터뷰 내내 그는 '우리' 1차 산업이라는 말을 강조했다. 농민의 아들로서, 저 자신 농사를 직접 짓는 농민으로서 영락없는 ‘1차 산업 전문 도의원’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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