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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제주지사. ⓒ제주의소리
원희룡 제주지사가 직무수행 평가에서 55%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2일 2015년도 상반기 시도지사 직무수행평가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2만89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자치단체장 직무수행평가에서 김기현 울산시장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73%로 1위를 차지했다. 김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 조사에서도 1위에 오른바 있다. 김 시장이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1%에 그쳤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잘하고 있다'는 65%로 2위를 차지했다. 안 지사가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률은 11%였다. 

김관용 경북지사가 3위에 올랐다. 김 지사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2%,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3%였다. 

최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국면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잘하고 있다' 56%, '잘못하고 있다' 30%를 기록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55%로 중간인 8위를 차지했다.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2%였다.

문제는 원 지사의 직무수행평가 점수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해 하반기 평가 61%에서 55%로 6%p 떨어졌다. 

게다가 '못하고 있다'는 지난해 하반기 17%였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32%로 갑절 가까이 증가했다.

16개 시도지사 가운데 유정복 인천시장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2%로 가장 낮았다. 무상급식 중단으로 논란이 된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8%에 그친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9%로 전체 시도지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무작위발신)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유효표본은 전국 2만896명, 평균 응답률은 16%였다. 95% 신뢰수준에 시도별 표본오차는 ±1.4~14.6%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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